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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가족배낭여행(2010년)38

(15일째) 융프라우 요흐 □ 2010.7.10(토) 날씨가 너무 덥다. 트래킹을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눈 덮인 융프라우요흐를 찾아가 이 더위를 조금이나마 피해보기로 했다. 더운 날씨 때문에 매일 옷을 갈아입다 보니 빨래를 자주해야 했다. 아침에 빨래를 해 놓고 점심 때가 다 돼서야 역으로 나갔다. 루체른-인터라켄 구간은 80km 정도 거리인데 기차가 산을 넘어 다녀야 하는 관계로 2시간이 걸린다. 아내가 루체른 역 옆구리로 들어가는 길을 발견해 숙소와 역 사이의 거리를 1/4정도 줄일 수 있었다. 독일과 달리 스위스는 기차 시간표 뽑는 기계가 없다. 아이폰 검색이 너무 느려 쓰지를 못하겠다.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은 유럽에 비하면 천국이다. 하긴 여행을 이토록 급하게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 밖에 없는지도. 유럽.. 2010. 8. 26.
(14일째) 티롤 알프스를 지나 스위스로... □ 2010.7.9(금) 스위스 가는 날. 어떤 경로로 스위스에 갈 것인지 조금 고민했다. 루체른 일정에 따라 스위스로 들어가는 길을 달리해야 한다. 루체른에서 트래킹(리기, 티틀리스, 필라투스 중 하나)을 하고 싶었지만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친구 부인의 충고대로 융프라우에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트래킹을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 달래기 위해 스위스로 들어가는 길은 뮌헨 > 린다우 > 루체른 대신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티롤지방을 관통하는 뮌헨 > 인스부르크 > 취리히 > 루체른 구간을 선택하기로 했다. 알프스의 꽃밭을 트래킹 하지는 못하지만 기차 여행으로 최상의 풍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린다우를 거쳐서 가는 구간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리는 단점이 있다. 뮌헨에서 사흘을 머물.. 2010. 8. 24.
(13일째) 크리스마스의 도시 로텐부르크 □ 2010.7.8(목) 아침 일찍 빨래를 하러 세탁실에 내려갔다. 먼저 와서 세탁을 하고 있던 중국 학생이 이것저것 도와줘서 기계 작동을 쉽게 해결했다. 빨래를 돌려놓고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오늘은 독일을 구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장난감의 도시 로텐부르크를 가기로 했다. 로텐부르크 가는 중간에 뉘른베르크에 내려 잠시 구경하기로 했다. 독일연방철도박물관에 들어가면서부터 아내의 잔소리가 심해진다. 이런 박물관은 의왕에서도 봤는데 뭘 독일까지 와서 보냐는 볼멘소리. 애들이 좋아하잖아? 라는 말에 이왕이면 보지 않았던 건너편 독일민족박물관이나 그런데를 갈 것이지 자주 봤던 것을 왜 또 보냐고 목소리가 더 높아진다. 어제 여행이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날씨도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린다. 뉘른베.. 201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