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4 (7일째) 파리 : 센강 유람선 □ 2010.7.2(금) 아침 6시 알람보다 좀 일찍 일어났다. 어제 너무 고생한 탓인지 가족모두 일어날 줄 모른다. 아침을 주는 시간은 10시까지. 8시 반쯤 가족을 깨워 식당으로 9시에 내려갔다. 오늘은 구름이 껴서 그런지 기온이 좀 내려갔다. 아침을 먹고 11시 쯤 시내로 나갔다. 유레일패스를 개통하고 그것으로 베르사이유나 오를레앙을 가 보기로 했다. 넓은 베르사이유 정원을 돌아보기 위해 연우와 준기는 작년 여름부터 열심히 자전거 타기를 배웠다. 두 녀석은 베르사이유에서 자전거를 탈 생각에 들떴다. 시내에서 RER선을 타면 베르사이유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기에 가볍게 생각했는데 프랑스는 이번에도 우리 기대를 저버렸다. 파리 북역에 도착해 유레일 패스 취급 창구를 찾았으나 여러층으로 된 복잡한 북역.. 2010. 8. 13. (6일째) 파리 : 루브르와 에펠탑 센강 건너 루브르는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서 있었다. 우리는 4시쯤 들어갔는데 오늘은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입구 1층에서 나눠주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이번에도 동이 나서 구할 수 없었고, 직원들 불친절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유럽이 원래 일하는 사람을 우선하는 문화지만 특히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내 기준으로 볼 때 불친절하다. 오르세처럼 자기들 작품도 아닌 약탈품과 도적질한 유물을 비싼 값을 받고 보여주는 것도 별로 아름답지 않지만 항상 불진철한 안내 데스크의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외부 문화나 사람들에게 겁을 상당히 많이 내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디오 가이드 안내 데스크 근무자 가운데 자그마한 동양인은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참 친절하.. 2010. 8. 12. (6일째) 파리 : 오르세 □ 2010.7.1(목) 여행자의 긴장 때문일까? 가족을 다 챙겨야 한다는 무의식의 발로일까? 생각보다 너무 일찍 잠이 깼다. 05:35. 런던에서 하지 못했던 밀린 빨래를 해야 할 것 같다. 예상치 못한 더위에 매일 옷을 갈아입어야 했고 가져간 여름옷이 너무 모자랐다. 1층(우리나라로 하면 2층) 빨래방에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 세탁 한 번에 4.5유로, 건조하는데 3.5유로. 농촌에서 사는 사람들이 아니면 유럽은 빨래 말리는 것도 건조기에 하나보다. 하긴 마당이 없으면 널어놓을 곳이 좁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호텔 시설 관리를 하는 분의 도움을 받아 사용 방법을 배웠다. 동전을 넣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쓸 수 있는 코인을 뽑아서 사용하는 방식. 동전은 0층에 있는 프런트에서 바꿔와야 하고. 빨래.. 2010. 8.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