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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2.02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 제주도 절물휴양림 숙박기

한라산등산과 아프리카박물관  2007.5.23~5.26(3박4일)

5월 25일 아이들과 함께 한라산에 오르다

목이말라 눈을 뜨니 새벽 3시, 바람소리는 여전히 엄청나고 창밖에 세차게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천지를 뒤집어 놓을 듯 하다. 날씨가 좋으면 영실코스라도 올라가볼까? 어차피 애들이랑 할 만한 것이 거의 없는데...아버지께서 더 연세가 드시기 전에 한라산에 올라가 보는 것이 좋긴 한데...다시 잠을 청했다 눈을 뜨니 5시30분. 아버지는 역시 산책을 나가셨는지 자리에 없다. 밥을 안치고 창문을 열어보니 높은 나뭇가지를 쓸고 지나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조금 뒤에 들어오신 아버지는 비가 그쳤다고 하시며 한라산에 가고 싶으시단다. 비가 그치면 올라가죠. 바람이 이렇게 심하니 곧 구름이 걷히지 않겠어요. 라고 대답하고 휴양림에서 가까운 영실을 택해 한라산을 오르기로 했다.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자기로 예약을 한 터라 아침을 먹고 짐을 싸서 나섰다. 출발하려는데 다시 비가 쏟아진다.


비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휴양림 앞 연못에서 올챙이를 관찰

약천사를 먼저 보고 올까 망설이는데 30분쯤 지나자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고 다시 안개가 낀다. 일단 영실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영실입구에 도착하니 바람이 심하고 안개가 조금 끼었지만 비는 그쳤다. 매표소에 도착해 주차요금을 내고 영실입구까지 차를 타고 올라갔다. 해발 1,280미터에서 출발하는데 숲속으로 들어가자 바람을 느낄 수가 없다. 다만 숲 위를 쓸고 지나가는 소리와 나뭇가지 흔들림만 요란하다.


영실입구에서 등산로를 신나게 뛰어가는 연우와 준기



영실에서 본 등산로 능선




해발 1,500m 지점에서 보이는 오백나한 바위, 큰 비가 와서 폭포가 흐릅니다.

어제 비가 많이 온 탓인지 등산로 곳곳이 도랑이다. 주목군락, 고사목, 철쭉을 보며 올라가는데 장관이다. 한라산 오르내리며 2백장이 넘는 사진을 찍어댔다. 오백나한바위가 보이는 1,500미터 지점에서 간식을 먹으며 사진을 찍었다. 오백나한바위 사이에서 비폭포(큰 비가 와야만 흐르는 폭포)가 아스라이 떨어진다. 아이들 체력을 고려해 쉬엄쉬엄 오르는데 녀석들은 마구 달음박질친다. 수많은 까마귀떼가 마치 독수리처럼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다닌다. 가까이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이미 익숙한 지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다. 등산객들이 흘린 음식찌꺼기가 많은 것을 아는지 앉아서 쉬는 장소마다 까마귀가 날아와서 기다리고 있다.


등산로를 뛰어 올라가는 준기



가을 하늘 같은 한라산의 하늘



1,500미터 지역의 고사목

올라가면서 준기와 연우는 바위에 이름을 붙였다. 티라노사우르스 바위, 강아지 바위, 황소바위...주목지대 한 가운데에 구멍숭숭 뚫린 바위 덩어리 사이에 커다란 습지가 있다. 올챙이가 바글바글하다. 이 높은 곳에 올챙이라니.. 자세히 보니 도롱뇽 알도 여기저기 보인다. 참 대단한 생명이다. 준기는 올챙이 뜨기 한다고 한동안 정신이 없다. 올챙이가 화상 입을지도 모른다고 주의를 주고 두손을 모아 물과 함께 뜨고 잠시 보다가 바로 물에 놓아주라고 주의를 주었다. 시킨대로 잘한다.



우리가 이름 붙인 티라노사우르스 바위

주목지대를 벗어나니 한라산 정상이 보이고 평탄한 개활지가 펼쳐졌다. 12년전 설악산 종주 때 1,700미터 지점에서 보았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다. 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 노루샘에 도착해 나머지 간식들을 모두 먹고 배낭을 비웠다. 연우와 준기는 아직도 힘이 넘치는지 뛰어 다닌다. 부산여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와서 바글바글하게 올라온다.


하늘을 배경으로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여전히 힘이 넘쳐 뛰어다니는 연우와 준기

수많은 까마귀들이 멋진 날개 짓으로 등산객 머리위로 어지러이 날아다닌다. 마침내 윗세오름에 도착했다. 연세 드신 아버지도 대단하시지만 연우와 준기도 대단하다. 업어 달라고 떼를 쓸 줄 알았는데 얼마나 잘 올라가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쉬엄쉬엄 왔더니 평상적인 속도보다 1시간쯤 더 걸렸다. 10시 10분에 영실입구에서 출발해 12시 30분에 윗세오름에 도착했다.


윗세오름 도착 후 하산길에서



해발 1,700m 근처에 있는 웅덩이, 도롱뇽 알을 발견

30분쯤 머물다 준기소원이 또 나온다. “아프리카박물관”가야 한다는 거다. 매일 나오는게 무슨 소원이람... 내려가면서도 미처 보지 못한 풍경사진도 찍고 해무에 가린 서귀포를 바라보며 천천히 길을 잡았다. 비폭포는 그새 물이 많이 줄었다. 아버지는 백록담을 보지 못해 못내 아쉬운가 보다. 나도 아이들이 이렇게 잘 걷는 줄 알았다면 하루일정으로 성판악 코스를 택했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 길을 재촉했다.


강한 바람을 견디며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나무

영실에 내려와 아프리카 박물관으로 갔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프리카의 역사, 유물, 문화를 모아놓은 이곳은 독특한 아름다움과 우리와 다른 표현방식을 느낄 수 있어서 볼만한 곳이었다.



아프리카 박물관


 

부산에 사는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오후 5시 반쯤 제주공항에 도착한단다. 동생도 우리 땜에 필 받아서 제주도 가족여행에 나섰다. 월요일까지 3박4일 일정을 잡았단다. 저녁을 제주시내에서 같이 하기로 했다. 청해일로 오라고 약속하고 나니 주상절리는 볼 수가 없겠다. 제주도에서 제일 크다는 약천사를 구경하러 갔다. 야자수를 배경으로 서 있는 약천사는 다른나라 같은 분위기다. 새로 다듬었는지 옛스런 맛은 없는데 독특한 웅장함이 있다. 절 뒤에 있는 산책로는 귤과 귤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부처님 오신날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동남아시아 쪽에서 온 관광객도 많다.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있는 약천사



약천사 대웅전 뒷편에서 바다를 보며....

약천사 구경을 마치고 청해일(064-756-2008, 횟집)을 향해 길을 재촉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간 탓에 1시간 넘게 기다렸고 한번에 앉을 자리가 나지 않았는데 다행히 다른 분들이 양보를 해 주셔서 한방에 10명 두가족이 다 앉을 수 있었다. 모듬회 중자(5만원) 두 개 시켜서 먹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간 사람들에게는 좋은 메뉴다. 정말 끝없이 나온다. 먹는 속도보다 나오는 속도가 더 빠르다. 손님이 너무 몰려오니 종업원들도 몹시 지쳤나보다. 가끔 필요한 것이 늦게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에 나온 죽 두 솥과 생선구이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포장해서 가지고 나왔다. 벌써 밤 10시가 되었다. 둘째네 가족과 헤어져서 절물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11시다. 국화실 열쇠를 받아 들고 긴 나무데크를 걸어서 도착했다. 아이들은 휴양림이 너무 좋은가 보다.

“아빠, 여기서 세밤을 다 잤어야지!” 연우가 잔소리를 한다.
커다란 냉장고, 식기건조기, 콸콸 나오는 따뜻한 물, 따뜻한 방, 상쾌한 삼나무 향기...
“그래도 아빠는 서귀포자연휴양림 같은 원시림이 더 좋다”

“여기서 두 밤은 자고 싶어” 준기가 아쉬운 투정을 한다.
“얼른 자거라. 내일 일찍 일어나야 멋진 숲을 보지”

* 이 글은 다유네(http://www.dayune.com/)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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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우아빠.

서귀포자연휴양림과 제주남부  2007.5.23~5.26(3박4일)

5.24일 비바람과 안개를 뚫고 서귀포를 유람하다

눈을 뜨니 바람소리가 엄청나다. 시계를 보니 5시10분. 아버지는 이미 산책을 나가셨는지 자리가 비어있다. 옷을 입고 밖에 나가보니 10미터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한 안개가 끼었고, 울창한 숲 위로 바람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까마귀 떼가 앞으로 가지 못하고 바람에 날려 뒤로 간다. 마치 태풍을 보는 듯하다. 산 아래에서 보면 구름이 가득 낀 것으로 보이겠군. 아버지가 들어오셨다. 밥을 안쳐놓고 함께 등산화를 챙겨 신고 카메라를 들고 숲탐방로를 산책하러 나섰다. 연우엄마와 아이들은 아직 곤히 자고 있다. 2.2km 산책로와 3.8km 산책로가 있었는데 2.2km 산책로를 택했다. 오른쪽으로 포장된 길을 돌아 올라가니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숲 속은 조용하다. 위쪽에는 나무가 흔들리고 안개가 날리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아래에는 바람 한 점 없다. 울창한 원시림의 위력인가. 숲 속에는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주서귀포자연휴양림 휴양관(녹나무동)



울창한 원시림이 가득한 숲 탐방로. 안개가 끼어서 마치 환타지 영화 장면 같습니다 



강건한 근육미가 넘치는 서어나무, 극상림에서 나타나는 나무입니다.

숲 탐방로 나무 데크를 따라 내려오니 연우엄마와 아이들이 깨서 아침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 죽림횟집에서 싸 온 생선구이와 지리탕 그리고 김치를 반찬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산책에 나섰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은 심하고 안개는 지척을 분간하기 어렵게 끼고 숲속은 원시림이 빽빽이 자리잡아 컴컴합니다만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10시에 숲탐방로로 들어갔는데 출발하자마자 열심히 나무를 기어 올라가는 달팽이를 발견했습니다. 준기는 돋보기를 들이대고 관찰하더니 수첩에 열심히 적습니다. 



나름 쏜살같이(?) 나무를 기어오르는 달팽이


안개에 싸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보인 어린이 놀이터

숲은 점점 어두워지고 놀이터에 도착한 연우와 준기는 비가 오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놀이터를 독차지하고 잘 놉니다.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포장된 임도를 따라 휴양관으로 내려갔습니다.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은 몇몇 가족은 아기들까지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뛰어 내려 가고 남자들이 차를 몰고 맞이하러 올라옵니다. 과일과 빵, 음료수를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비가 심하게 오니 야외 구경은 틀렸고 오늘은 실내관람 위주로 가야겠네요. 알뜨르 비행장을 가보려고 했는데 포기했습니다(알뜨르 비행장은 일제말 제 할아버지와 큰아버지가 알뜨르 비행장 노역징용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어 아버지의 인생이 바뀐 계기가 되기도 한 인연이 있습니다) 서쪽에서 서귀포 쪽으로 들어오는 코스로 정하고 초콜릿박물관에 먼저 들렀습니다만 역시 여러사람들 의견처럼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아이들이 초콜릿에 혹해서 부모들 괴롭히기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초콜릿박물관 관람은 오늘 ‘준기 소원’이었습니다. 준기는 소원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초콜렛박물관

오설록에 가보려고 했는데 마눌님이 비도 많이 오는데 야외관광은 좀... 반응이 영 별로입니다. 연우가 테디베어박물관에 가자고 합니다. 가는 도중에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배지가 있어서 들리기로 했습니다. 조선후기의 석학인 김정희는 여기에서 제주도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도에서 아주 깔끔하게 관리를 잘 해 놓았습니다. 김정희 선생의 가계도를 보니 사도세자를 죽이고 조선을 멸망으로 이끈 세도 정치의 길을 닦은 정순왕후와 가까운 친척이더군요.


추사 김정희선생이 제주도에 유배와서 머무르던 곳(적거지)

유배지 관람을 마치고 테디베어 박물관으로 길을 잡아 출발했는데 엄청난 폭우 때문인지 관람객이 넘쳐나고 박물관 주변은 자동차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간신히 차를 대고 들어가니 박물관 안은 사람이 넘쳐나서 습기와 함께 후텁지근합니다. 비싼 입장료에다 연우가 테디베어 인형 사달라고 떼를 쓰는 바람에 아주 곤욕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사주지 않았습니다. 늘 안고 자는 곰 인형이 있거든요. 여기도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가족에게 비추입니다.


간절한 표정으로 곰인형을 보고 있는 연우(테디베어박물관)

울고불고 난리치는 연우를 데리고 차에 탔습니다. 준비한 요깃거리로 시장기를 대충 때우고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소리섬박물관에 갔습니다. 강릉 참소리박물관에 비해 잘 만들어 놓은 박물관은 관람료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특히 3층에 있는 체험마당은 온갖 신기한 악기들을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보고 할 수 있습니다. 곰인형에 눈물범벅이 되어 있던 연우도 북치고 장구치고 드럼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나게 놉니다. 손으로 연주하는 악기, 발로 연주하는 악기, 국악기, 세계각국의 다양한 악기들을 직접 두들겨 보고 불어보고 어른들도 참 재미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장소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사흘뒤에 여기에 간 동생네 가족들은 2시간 동안 아주 신나게 두들기고 불고 잘 놀았답니다.


드럼 치는 준기(소리섬박물관)


북 치는 준기(소리섬박물관)


발로 연주하는 피아노(소리섬박물관)

기분전환을 하고 닥종이인형박물관 구경을 나섰습니다. 비는 더욱 세차게 뿌렸고 바람도 거세졌습니다. 이런 날은 9인승 차량이면 해변가에 주차해 놓고 몰아치는 비바람과 파도를 구경하는 것도 멋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준기가 잠시도 가만있질 않으니 운전하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닥종이인형박물관은 서귀포월드컵경기장안에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차가 너무 많아서 할 수 없이 비 맞는 바깥에 차를 대고 걸어 들어갔습니다. CGV 영화관을 가로질러 끝에 가서야 박물관 입구가 나옵니다.
 


기분이 좋아진 연우가 엄마 머리에 뿔을 만듭니다(닥종이인형박물관)

전시실에는 인형도 많고 인형마다 표정도 다양합니다. 시골에서 자란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인형이 참 귀엽고 편안합니다. 인형전시실 다음에는 60~70년대 물품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대한뉘우스 어나운서도 해보고 뮤직박스에서 DJ도 해보고 기상캐스터도 해 봅니다. 옛날 교실도 있어서 부천에 있는 교육박물관과 아주 흡사합니다.
 


뮤직박스 속에 준기 DJ(닥종이인형박물관)


제주도 날씨는 어디 갔어?(닥종이인형박물관)

5시 반쯤 인형박물관을 나오니 하늘은 컴컴하고 비는 더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 해안에 있는 주상절리를 보러 가기도 그렇고 다른 박물관 가기도 그렇고 해서 대충 때운 점심도 벌충할 겸 쉬는팡가든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도 궂은 날씨에 시장기가 일찍 돌았는지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그때부터 엄청난 손님이 밀어닥칩니다. 줄선 사람이 점점 늘어나네요. 200g에 1만원씩 하는 흑돼지 소금구이 3인분 시켜서 맛있게 먹고 밥에다가 동치미 국수까지 먹었습니다. 이집 동치미 김치와 동치미 국수가 참 맛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밀려드는 손님은 점점 더 많아지네요. 31,000원으로 다섯식구가 잘 먹고 굵은 소금을 조금 얻어 가지고 나왔습니다. 내일 간식거리에 필요해서요. 점심을 차안에서 해결해야 더 많은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돌아오는 길에 서귀포 이마트에 들러 과일, 달걀, 라면, 빵을 푸짐하게 샀습니다.

“아빠, 맛있는라면은 왜 샀어?”(라면 이름이 ‘맛있는라면’입니다)
“응, 있다가 저녁 때 출출하면 아빠가 라면 끓여줄게”

탐라대학교 천문관에서 별관측하는 것은 아예 틀린 것 같다. 탐라대학교 앞을 지나오면서 준기가 별 관측 투정을 하지만 하늘이 받쳐주지 않으니 어쩌랴? 휴양림구조는 문제가 있네요. 제주도는 비바람이 심하고 잦은 편일텐데 휴양관 앞에 차를 대서 사람이 내리고 짐을 내리고 하고나서 주차장으로 돌아나오도록 구조를 만들었으면 좋으련만 휴양관 앞에 가족들을 내려주면 좁은 길을 뒤를 보며 차를 끌고 내려와야 하니 여간 고역이 아니었습니다. 비바람이 잦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가 아닌지....우산도 소용없고 1~3천원 하는 우비가 있으면 딱 좋은 그런 날씨입니다.

9시쯤 되자 준기가 아빠를 부릅니다.

“아빠! 맛있는라면 언제 먹어. 나 지금 배고픈데”

“저녁먹고 과일먹은 지 얼마 됐다고 배고프다고 그러냐?”
“아빠, 나 배가 무지 고파”

엄청 많이 먹어서 배가 고프기는 커녕 배가 꺼져야 잠을 잘 것 같은데 준기는 라면먹고 싶어서 배고프다고 투정을 합니다. 연우도 거듭니다. 아이들 투정에 맛있는라면 1개는 꺼내서 끓였습니다. 쉬는팡에서 얻어온 소금을 살짝치고 달걀 9개를 내일 간식용으로 삶았습니다. 라면을 두 녀석에게 나눠주고 제가 조금 먹었지요. 그런데 다 먹고난 연우가 라면이 너무 적다고 더 끓여 달라고 떼를 씁니다. 준기는 자러가고...달래고 달래서 빵하나 더 주는 것으로 타협을 보고 내일 일정을 고민했습니다. 아버지는 은근히 한라산을 꼭 올라가서 백록담을 보고 싶어 하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성판악코스로 올라가기에 제가 자신이 없습니다. 왕복 8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도중에 아이들이 업어달라라고 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데...날씨도 갤 것 같지 않고...

11시쯤 잠을 청했습니다. 큰 나무숲이 둘러싸고 있는 휴양관은 바람소리가 겨울 같습니다. 역시 바람많은 제주도입니다.

* 이 글은 다유네(
http://www.dayune.com/)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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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우아빠.

제주여행_첫날

숲여행 2007.05.28 22:29

6년만에 다시 비자림을 만나다  2007.5.23~5.26(3박4일)

5월23일, 다시 비자림을 만나다

결혼기념일은 10월인데 회사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시기라서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로 10주년 여행계획을 확정한 것이 3월초. 아이들 학교에서 5월25일을 재량휴업일이라 23일 하루만 학교를 안가면 5일간 내리 쉴 수 있단다. 항공편 예약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뒤지니 벌써 5월 예약이 끝난 상태.... 정말 띠~잉한 순간이었다. 2~3일동안 수시로 들락거리다 취소분이 나온 것이 있길래 잽싸게 예약을 하고 절물과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예약하고 한숨 돌렸습니다. 유니맘님 여행후기를 프린트해서 밑줄 그어가면서 읽고 느영나영 까페에 가입해서 제주도에 대한 정보를 찬찬히 수집하면서 여행 그림을 그려갔다. 렌트카를 바로 예약하려다 제주지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2주 정도 전에 해도 된다고 하는 말에 넋 놓고 있다가 9인승 RV를 예약하지 못하고 소나타를 예약하게 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아이들을 데리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보면 잠자는 곳 못지않게 자동차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여행할 곳에 스티커를 붙인 제주지도를 챙겨서 아침 8시 30분에 공항으로 떠났다. 준기는 메모지, 연필, 그리고 어린이동물도감을 들고 나선다. 남들이 태워주는 차만 타고 공항을 다닌 탓인가? 가족들을 내려주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2~3분쯤 지나 연우맘의 다급한 전화....

“여보, 여기 국내선 청사가 아니야! 아울렛이라는데????”

“오잉!?, 아울렛이라고? 다시 돌아가는 길을 모르는데”

공항을 두 바퀴나 돌았지만 당황한 탓에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다시 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초조한 가운데 연우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떤 남자분이 사정을 듣고 자기 차로 국내선 청사까지 태워줬단다. 이런 고마운 일이.... 주차장에 차를 대고 네비게이션을 떼어 비행기에 올랐다. 가족 여행객이 많아서인지 비행기가 뜨자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탄성을 지른다. 준기 역시 2살 때 기억이 없으니 비행기는 처음 타는 기분이다. 이륙 10분 후 갑자기 기체가 요동을 친다. 아이들이 울고불고 준기도 “타이타닉이야, 우린 침몰하는 거야”라며 장난스럽게 말한다. 장난할게 따로 있지....야단을 쳤다. 10여분간 요동치던 비행기는 안정을 찾고 음료수 서비스가 시작됐다. 준기는 비행기가 마냥 신기한 모양이다. 좌석 식탁도 내려보고, 창 밖도 내다보고, 빨대달린 기내 음료수를 맛있게 쪽쪽 빨아 먹는다.

장난감처럼 보이는 자동차, 배, 산을 아래로 내려다보며 바다를 건너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렌터카를 넘겨받고 제주도 여행지를 미리 저장해 놓은 우리 네비게이션으로 바꿔 달았다. 점심은 제주지역본부 직원이 추천해 준 동이트는집(064-758-2309, 추어탕전문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 기다리는 도중에 우리 말씨를 듣고 주인아주머니가 관심을 보이더니 육지에서 이 집을 일부러 찾아 왔다는 얘기에 아이들 먹으라고 옥돔구이 한 마리를 서비스로 내 주셨다. 점심을 마치고 6백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준기 소원’인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을 들렀다. 이번 여행 내내 ‘준기 소원’ 타령과 내 욕심 때문에 일정이 많이 꼬였다. 6년전 제주여행 때 문 닫는 시간에 도착해 보지 못했던 비자림을 제일 먼저 보려고 한 탓에 자연사박물관 이웃한 삼성혈, 관덕정, 목관아지 같은 역사유적을 이번에도 보지 못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입구에 있는 상어 중에 가장 큰 고래상어박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앞

자연사박물관을 구경한 다음 비자림을 향해 차를 몰았다. 제주도는 화산암으로 만들어진 곳이라 도로의 굴곡이 일정치 않은 것 같다. 차가 상당히 출렁거리는 느낌이 들어 60km 이상 속도를 내는 것이 부담스럽다. 트라제XG를 예약하지 않았다고 준기는 뒤에서 계속 잔소리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고 이리저리 장난을 쳐 차 안을 소란스럽게 만든다. 정신 몹시 산란하다.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더워서 조끼를 차 안에 벗어놓고 문을 잠궈버린 것이다. 순간 아차했지만 이미 늦었다. 조끼주머니에 차 열쇠가 들었는데... 렌터카 회사에 연락하니 일손이 달려 직원을 보낼 수가 없다고 택시기사를 수배해 보내주겠단다. 비용은 15,000원. 다행이다, 그러라고 하고 1시간이 넘어야 도착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서 그냥 비자림을 구경하기로 했다. 비자림 입구에 들어서자 6년전 일이 생각났다. 6년전 가족여행 때 아쉽게 발길을 돌렸던 그 비자림. 관림시간이 끝난 뒤에 도착한 탓에 "다음에 와서 보자"라고 돌아섰던 비자림. 다음을 기약했던 어머니는 이 세상에 아니 계시다.

제주도에 가면 제일먼저 가보겠다고 몇 번을 생각하게 했던 수천그루 비자나무 원시림이 6년전 그 모습으로 다가왔다.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비자나무 향기, 맑은 공기, 서늘하고 상쾌한 기분...준기의 잔소리, 순간적인 짜증 모든 것을 잊게 만들고 사람의 마음을 선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숲...사진도 찍고, 아빠의 사진기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는 연우에게 사진기 다루는 법도 가르쳐 주면서 천천히 숲의 정기를 만끽했다. 구경 온 사람은 10여명에 불과해서 더욱 좋았다. 8백살이 넘은 새천년비자나무와 수백년 넘게 살아온 비자나무 숲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때론 오싹한 한기를 느끼게 만드는 비자나무 숲은 생명의 원천인 듯 온갖 생명체를 품고 있다. 문득 제주지역본부에 와서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매일 비자림을 오가며 비자림속에 파묻히고 싶다. 숲길 산책을 마치고 나오니 때맞춰 택시기사께서 예비열쇠를 가지고 주차장에 도착했다.



8백년이 넘게 제주를 지켜온 새천년비자나무




마치 반지의제왕에 나오는 앤트 같은 비자나무들




비자나무가 만든 숲 터널, 숲이 너무 우거져서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기 어렵습니다.



비자나무 숲을 지키는 돌하르방


5시쯤 남원큰엉해안경승지를 향해 출발했다. 바다안개가 살짝 깔린 남원앞바다는 검은 현무암의 힘찬 모습과 곳곳에 철쭉이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낮인데도 플래시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숲길이 어우려져 있다. 그 아름다운 곳에 금호리조트가 바다를 가로막고 서 있는데 허가를 내준 사람들이 원망스럽다. 좀 더 산쪽으로 들어가 짓도록 했으면 이 아름다운 절경을 가리는 건축물은 되지 않았을텐데... 그 긴 길을 걸어서 끝까지 가보고 싶지만 배고픔이 1시간 정도만 허락해 준다.




남원큰엉해안경승지 내려가는 길




남원큰엉 바닷가에 아름다운 철쭉



이거이 무슨 꽃이더래요?



한라산에서 내려온 용암이 바닷물을 만나 절벽을 이룬다

땅거미가 깔릴 즈음 이중섭미술관 아래에 있는 죽림횟집(064-733-7688)에 도착해 저녁을 먹었다. 모듬회 중자 하나를 시켰는데 정말 끝없이 나온다. 회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별로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저녁으로는 아주 좋다.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지리탕과 옥돔구이, 꽁치구이를 싸달라고 해서 가지고 나왔다. 81,000원. 서귀포 이미트에 들러 귤, 과일, 쌀(3kg), 양념불고기를 사서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이미 9시가 넘었고 하늘이 잔뜩 흐려서 8시부터 하려고 했던 탐라대학교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의 별보기는 내일로 미루기로 했다. 탐라대학교 앞을 지나가면서 준기는 안달복달을 한다. 밤늦은 시간이라 네비게이션에서 최단코스를 선택했더니 사람하나 겨우 지나갈 산길로 안내하는데 불빛하나 없는 캄캄한 길을 지났다. 제주도에서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고속이나 추천길을 이용하길 권하고 싶다.

한라산 중턱 해발 7백미터가 넘는 곳에 자리 잡은 서귀포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녹나무동 201호 고란초 방 열쇠를 받아들고 올라가니 녹나무동 앞에는 주차장이 없고 짐을 내리면 뒤로 내려와야 하는 구조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고 빗방울도 날려서 집 앞에 차를 대고 짐을 내리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 바람이 예사롭지 않게 분다. 우산은 금방 뒤집혔다. 어렵게 짐을 들고 방에 들어오니 미리 불을 올려놔서 정말 뜨겁다. 얼른 난방을 끄고 씻고 내일을 위해 잘 준비를 했다. 방하나 거실하나 주방 구조인데 방에는 2인용 침대도 있다. 침대 있는 휴양림은 처음 본다. 내일은 제주도에 50~100mm가 넘는 엄청난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니 일정 수정을 해야겠다. 아래에 있는 동백동에서는 제주도 아이들이 단체로 들어와서 시끌벅적하다. 힘이 넘친다. 아버지 말씀으론 새벽 2시쯤 잠을 깼는데 그때도 여전히 시끌벅적 하더란다. 따뜻하고 아늑하게 아주 잘 잤다.

* 이 글은 다유네(http://www.dayune.com/)에 올린 글입니다.

Posted by 연우아빠.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 절물휴양림 숙박기

2007.1.30~31(1박2일)

뜻하지 않게 1월30일 1박2일 제주도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행사 준비에 손이 부족하니 미리 와서 도와달라는 지역본부의 요청에 저더러 직원한명 대동하고 가라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얼떨결에 30일 아침에 일어나 대충대충 준비하고 집을 나서니 이게 웬일입니까?

온 천지가 하얗게 눈에 덮여 있고, 하늘에서는 눈이 펄펄~~~

자동차에서 우산을 꺼내 들고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뭔가 빠진 것 같은 허전함을 뒤로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행사 준비가 어느 정도 된 다음에 제주 지역본부 직원이 묻더라고요.

“숙박할 곳은 정했는지요?”

무심결에 "절물휴양림"에서 자면 안될까요? 했더니 지역본부에 혼자 내려와 있는 선배 직원이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겁니다.

자기도 절물에서 같이 자자고...

근데 생각해보니 화요일이라??? 휴양림 휴무일 아닙니까?

혹시나 싶어 검색해보니
빈방도 있고, 국립휴양림과 달리 화요일도 숙박을 할 수 있더군요.
다가 거의 반값!!!!!(주말 7만원짜리 방이 4만원 *^^*)

만세!

바로 숲속의 집을 예약하고 느긋하게 밤바다를 가로질러 맛있는 회를 먹고
내일 아침에 먹을 따뜻한 죽을 서비스로 받아서 9시 30분쯤 휴양림에 들어갔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추위가 몰아닥치는 나무바닥 오솔길을 걸어

양복 입은 남자 3명이 휴양림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은 구름 사이로 영롱한.. 그야말로 영롱한 북극성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절물휴양림에서 잔다고 전화했더니 너무나 부러워하더군요.

울창한 삼나무 숲을 가로지르니 사진보다 더 아름다운 숲속의 집이 줄맞추어 있었습니다.
평일인데도 몇몇 집에서 환한 불빛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누워서 등을 지지고 있으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고

자연휴양림이란 곳을 처음 와 본 후배 직원은 입을 다물지 못하더군요.
내부도 정말 좋았습니다. 결정적인 흠 한가지만 빼면...거실은 괜찮은데 방에 우풍이 엄청 심하더군요.

그 순간, 뭔가 놓고 온 것 같은 아침에 그 기분이 생각났습니다.

아이고! 등산화, 그리고 등산복.....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난 선배직원과 저는 너무나 곤하게 자는 후배직원을 깨우지 못하고 둘이서만 절물오름에 올라갔습니다. 눈과 얼음으로 잘 닦아놓은 길은 아이젠이 필요했지만 우리는 양복과 코트를 걸친 채 구두를 신고 산길을 올라갔습니다. 무모한 짓이었지만 장갑이 마침 스포츠전용 장갑이라 양쪽에 설치된 밧줄을 잡고 오르내릴 생각으로 조금 걱정을 하면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30분쯤 올라가 전망대에 도착하니 성산 쪽 바다 위에서 붉은 태양이 얼굴을 내 밀었습니다. 하늘은 맑았고 공기는 너무나 상쾌했습니다. 그 맑은 하늘을 좌우로 가르며 떠오르는 붉은 태양... 그 장관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못한 때에 그런 광경을 보니 붕어를 놓친 강태공이 한번 얘기할 때마다 붕어 길이가 늘어나 세상에 둘도 없는 월척을 놓친 이야기가 돼버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내려오는 길은 유격훈련때 통닭처럼 대롱대롱 매달리다시피 밧줄에 의지해 내려왔습니다. 아이젠 대신 장갑에 의지해 내려오니 늦게 일어난 후배직원이 죽을 데워놓았더군요.

이 경치 좋은 곳을 자기 깨우지 않고 그냥 올라갔다고 너무 아쉬워하는데 조만간 휴양림 매니아 가족이 하나 더 탄생할 것 같습니다. 지방 출장 때마다 도심에서 숙박하면 그 요란하고 현란한 조명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했는데 제주도에서 그것도 절물휴양림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가을 결혼 10주년 기념여행은 제주도에 있는 절물과 서귀포 휴양림에서 보내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번 굳힌 출장이었습니다. 출장이었던 덕분에 사진은 한장도 없지만 아마 출장가서 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게 된 것도 아주 드문 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 앞으로 회사일로 출장갈때는 배낭매고 가기로 했습니다. 등산화와 카메라는 꼭 챙겨서 다녀야겠습니다.

* 절물휴양림에는 제주감귤을 먹을 수 있게 방마다 한소쿠리씩 담아 놓았습니다. 물론 공짜입니다.
* 서울 경기지역보다 8~9도 높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외풍이 상당히 있어서 방바닥은 끓고 코끝은 시립니다.

* 이 글은 다유네(
http://www.dayune.com/)에 올린 글입니다.

Posted by 연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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