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유럽고고학회(EAA 2017)10 EAA 2017 참관여행(10) - 다시 스키폴 공항 그리고 에필로그 9월2일(토) 귀국 그리고 에필로그 정재웅 박사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역 앞에서 작별을 고했다. 캐리어를 찾아 스키폴 공항으로 다시 출발했다. 목이 말라 EAA 행사참가자들에게 준 물병을 꺼내 물을 마시는데 건너편에 앉아 있던 여자 분이 EAA 다녀 오는 거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했더니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 본다.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고고학자냐고 물어본다. 고고학을 좋아하는 아마추어라고 했더니 반갑다고 하면서, 자기도 EAA 행사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한다. “세상이 참 좁구나” 싶다. 그녀는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에서 고고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도 거기에서 연구원으로 있다고 한다. 고대 로마사가 전공이라고 한다. 우리는 처음 왔지만 앞으로 계속 올 생각이라고 했더니 자기도 참가한지는 몇 년 되지 .. 2017. 9. 21. EAA 2017 참관여행(9) - 위트레흐트 9월2일(토) 맑음 오늘은 귀국 비행기를 타는 날, 어제와 완벽하게 똑 같은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숙소에서 중앙역으로 가는 길은 걸어서 18분 버스타면 13분으로 나온다. 약 1.4km. 숙소에서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비슷하게 나올 것 같다. 비행기 시간도 많이 남았으므로 걸어가기로 했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시내는 조용했다. Wilhelminabrug 다리를 건너다가 멋진 배경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사진 찍어 주시겠다고 하시며 부녀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서양 사람들은 배경을 넣지 않고 사람의 전신을 찍는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마스트리히트 역에서 스키폴 공항까지 가는 표를 끊었다. 위트레흐트에서 환승하는 것인데, 혹시나 싶어.. 2017. 9. 8. EAA 2017 참관여행(8) - 마스트리히트 9월1일(금) 오전에 비 오다가 낮에 갬 어젯밤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는 아침에도 계속 내렸다. 창 밖으로 오가는 사람들은 다른 유럽 사람들처럼 비가 오건 말건 꿋꿋이 자전거를 타고 질주한다. 캠핑용 판초우의를 꺼내 입고 버스를 타러 나섰다. 오전 세션을 마치고 구내에 임시로 만든 카페테리아로 갔다. 이탈리아 계로 보이는 여자분이 조용히 다가오더니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물었다. 어제 오늘 자기가 들어간 세션에서 계속 우리 부녀를 봤노라고 하면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고고학자냐고 물어본다. 딸은 유물보존과학과를 다니고 있고, 나는 아마추어 애호가일 뿐이라고 했더니 놀랍다고 한다. 그런데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네. 우리 세션이 좀 일찍 끝난 편이라 어제와는 달리 카페테리아에 여유가 있었다. 어제와 다른 다.. 2017. 9. 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