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여행/유럽고고학회(EAA 2017)10

EAA 2017 참관여행(7) - 23th EAA 2017 8월31일(목) 비 온 뒤에 구름이 끼었다가 갬 어젯밤에 강한 비가 온 탓인지 새벽에 너무 추워서 잠이 깼다. 제일 높은 곳에 들창이 있어서 그리로 찬 바람이 들어온다. 문을 닫고 싶었지만 너무 높았다. 다른 이불로 연우를 더 덮어주고 다시 잠들었다. 아침에 눈을 뜬 뒤에야 커튼 뒤에 가려진 여닫이 장치를 발견했다. 문을 닫자 자동차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런... 기운을 되찾은 연우와 아침을 먹고 학회장소로 출발했다. 정류장까지 10분 가까이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갔다. 3정거장. 연우 전공과 가급적 가까운 주제를 선택해 1층 12호실에서 오전 세션으로 논문 5편 발표를 참관했다. 시베리아와 동유럽 지역 중세시대 원주민들의 복식과 헤어스타일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댕기머리.. 2017. 9. 8.
EAA 2017 참관여행(6) - 브뤼셀에서 마스트리히트 8월30일(수) 브뤼셀은 비온 뒤 맑음 > 마스트리히트 맑음 오늘은 드디어 EAA2017의 도시 마스트리히트 가는 날이다. 새벽부터 시원한 빗줄기가 비로서 다니기에 편안한 온도를 만들어 주었다. 브뤼셀에 언제 다시 올까? 싶은 마음이 든다. 아침식사 비용 3인분을 치르고 중앙역으로 향했다. 다행히 비는 잦아들어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우비는 쓰지 않아도 됐다. 평일날 8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도시는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이 조용했다. 마스트리히트 가는 표는 어른(19.8유로)과 학생(7.9유로)이 큰 차이가 났다. 접이식 브롬슨 자전거를 가지고 기차를 타는 회사원들이 제법 여럿 보인다. 에서 소개했던 리에주 시내를 지나 교외에 있는 리에주 역에 도착했다. 나가는 길에 차창으로 보이는 리에주는 아름다웠다. 우.. 2017. 9. 8.
EAA 2017 참관여행(5) - 브뤼셀 8월 29일(화) 맑음, 한밤중에 비 새벽에 연우가 앓는 소리를 내더니 다시 토했다.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참 걱정이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그랑플라스와 중앙역에서 가까워서 위치는 좋은데, 옛날 집이라 그런지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것 같다. 중동 사람 가족인 듯한 사람들이 새벽에 시끄럽게 와글와글한다. “벨기에도 허술한 구석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우에게 지압을 좀 해 주고 다시 재웠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닮은 딸을 보니 앞으로 남은 여정이 좀 걱정스러웠다. 아침에 일어난 연우는 그냥 굶는 게 좋겠다고 식사를 하지 않고 자겠다고 한다. 혼자서 아침을 먹고 하릴없이 앉아 있었다. 10시쯤 연우는 스머프박물관과 만화박물관을 꼭 가야 한다고 일어났다. 어이구야! .. 2017.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