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 일주일책


1. 페르낭 브로델, 펠리페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 : 환경의 역할 

2. 페르낭 브로델, 펠리페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2-1 : 집단적 운명과 전체적 움직임(상)

3. 페르낭 브로델, 펠리페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2-2 : 집단적 운명과 전체적 움직임(하)


마치 제레미 다이아몬드가 쓴 <총균쇠>의 16세기 지중해 버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지중해의 인문, 지리적 환경을 분석한 뒤, 16세기 펠리페2세 시대를 중심으로 

지중해 세계의 사회 경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방대한 자료에 근거해 저술한 대작이다.


너무 두꺼운 책이라 읽는데 상당한 인내심과 시간을 요한다.

저자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자료를 정리해 체계적으로 서술했다는 것에 대해

무한한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책이다.

1923년부터 정리를 시작해 1949년에 처음 단행본을 출판한 이후

여러차례 개정과 증보를 거듭했다.


16세기 펠리페2세가 통치한 시대를 중심으로 50년 동안의

지중해의 지리, 인문, 사회, 정치, 경제 등을 다룬 책을 저술하는데

페르낭 브로델이 동원한 방대한 자료를 보면 우선 질리는 느낌이 든다.

또한 현재까지 이렇게 방대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는 것도 놀랍고

그 자료를 수집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지는 상상을 할 수 없을 만큼 놀랍다.


피상적으로 알았던 지중해 역사에 대해 아주 깊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여러번 읽어 볼만한 저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미지 출처 : 인터넷 서점 알라딘, https://goo.gl/LTusX9)




Posted by 연우아빠.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 한명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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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년과 1636~1637년 사이에 있었던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당시 조선, 명, 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외교 경제적 상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치욕, 고통, 공포, 그리고 역사의 혼란속에 휘말린 희생자들이 

얼마나 오랜기간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아울러,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는 수구세력들이

무책임하게 내뱉은 말과 무책임한 행동들이

얼마나 비극적인 희생을 불러오는지 뼈아프게 새길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지배층은 

도덕적 양심과 실천적 행동력을 모두 상실한 상태였던 것 같다.

조선의 위정자들은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입으로만 떠드는 정신승리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행동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외국의 침략 조짐을 알고, 변화의 조짐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순간에도 눈과 귀를 막고 사태를 제대로 응시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이용할 뿐이었다.

심지어는 자기 가문의 일원인 여자들을 희생자로 내 몰았고

자기들의 무책임과 무능력으로 발생한 희생자들을 짓밟았다.


이 무책임한 세력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여전히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일이란 것이 무엇인지, 일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관직을 부여해서는 안된다.


외교는 상대방을 어떻게 해서든 우리 의도가 관철될 수 있도록 이용하는 것이며

그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는 과정이다.

위정자들이 높은 대접을 받고 국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그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낼 때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한 순간도 자신의 안위와 주머니 속의 재산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무능한 자들이 오직 권력을 쥘 목적만 가지고 정권을 찬탈했을 때

국민들이 얼마나 엄청난 희생을 치뤄야 하는 지는

2016년~2017년 시민혁명을 겪으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점이다.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 역사의 전환점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어떤 자세로 공직에 임해야 하는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이 당시 지배자들의 행동을 바라봐야 할 것 같다.  



Posted by 연우아빠.

홍춘욱 <인구와 투자의 미래>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우리 사회도 인구절벽을 맞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

노령인구의 증가, 수요감소, 부양인구의 증가, 생산인구의 감소 등으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고 심지어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장기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저자인 홍춘욱 박사는 우리보다 먼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경험한 국가들의

경제지표와 경험을 분석하여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인구 변화에 대한 대응방법과 투자의 포토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해

구체적인 통계 수치를 분석하여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공포를 전달하는 목소리는 크고 우렁차서 많은 사람들이 혹하지만

실증적으로 그러한 지에 대한 분석에는 사람들이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홍 박사는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데이터 한번 확인하고 이야기 하죠."라는

객관적 데이터를 확인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인구절벽 사태에 대해 막연하게 불안감을 가졌던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근거없는 공포는 어리석은 행동이었음을 깨닫게 됐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이 문제해결의 요체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 책 가운데에 개인적으로 흥미있었던 것은 2008년을 기점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의 대학진학 비율이 역전되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격차는 점차 벌어져 여학생의 대학진학 비율이 

남학생 보다 7.3%p 높은 진학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2015년 기준).

어쩌면 일베 같은 반 사회적 행동의 돌출 시점이

이런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출산율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기혼자의 출산율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제도의 미비와 무지로 인해 고급 여성인력들이

경력단절로 인해 너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의 결과로 인해

여성들의 결혼기피와 가임적령기(?) 여성들의 전체적인 출산율 저하를 

초래했음을 알게 되었다.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정확한 해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과도한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가정과 육아를 위한 

사회제도를 구축하고, 문화의 변화를 통해 

남녀 가사분담 비율을 균등하게 조절해 나간다면

인구절벽 문제를 극복하고 다시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다른 OECD국가와 달리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벗어나

상호 보완적인 시장에서 합리적인 분산투자 방안을 제시한 점도

은퇴 후를 생각해 보는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었다.


막연한 추측보다 데이터를 확인하고 합리적인 행동과 정책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그런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역시 정책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어야 하는 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수학 때문에 들여다 보기 싫었던 경제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면서

경제관련 공부를 좀 더 많이 해야겠다는 자극을 주는 매우 훌륭한 저자의 책이었다.


* 홍춘욱 박사의 저서 가운데 아직까지 실망을 준 책은 없었다.



Posted by 연우아빠.

조선의 생태환경사 / 김동진


오래 전 역사동호회 활동을 같이 하던 친구가 

최근에 메신저 대화 중에 추천해 준 책


서양 사회의 대항해 시대 개막처럼

조선 역시 인구성장에 따른 환경 압력에 직면했고,

거기에 대한 대처가 어떤 환경파괴와 

생태 변화를 초래 했는지 정리해 놓은 책이다.


조선의 산림정책과 조세 정책은

농지 확대와 산림 파괴를 초래했고

인구 증가와 조세 정책의 변화는 

한반도의 산림을 황폐화 시키고 말았다.

호랑이를 비롯한 수 많은 생물자원이 어떻게 고갈되어 갔는지

폐쇄된 경제가 종국에는 어떤 결말을 초래하는지 서술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아주 섬뜩하다.


마치 현재 북한의 경제체제가 조선 말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섬찟하다.

1999년 금강산 관광 때 본 북한의 민둥산과 다락논은 150여년전 조선 말기의 피폐한 상황과 대동소이하다.


폐쇄 경제체제가 내부의 한정된 자원을 소진하면 어떻게 될 지 

과거 조선이 겪은 과정을 생태환경적 관점에서 서술한 책으로

조선 멸망의 필연적 과정이 마치 퍼즐 조각 맞추는 것 같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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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주1책 #일주일책 3주차

5. 김동진 <조선의 생태환경사>
4. 홍춘욱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3.아비지트 배너지/에스테르 뒤플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2.오구라 가즈오 <일본 외교의 과오>
1. 마스카와 도시히데 <과학자는 전쟁에서 무엇을 했나>

Posted by 연우아빠.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 홍춘욱


저자는 학부에서는 역사학, 대학원과 박사과정은 경제학을 전공한 홍춘욱 박사.


경제와 경제학에 대한 이해 없이 재화와 용역을 이용해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사회에서 사는 것은 피곤한 일인 듯 하여

경제학 관련 책을 찾던 중 SNS를 통해 홍춘욱 박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2017년 1월 1일에 신년 계획으로

일주일에 책 한권을 읽겠다는 생각으로 독서를 다시 시작했는데

홍춘욱 박사 책은 여러권을 읽었지만 단 한번도 실망을 주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는 경력에서 오는 실물 경제에 바탕을 둔

홍 박사의 책은 이해하기 쉬운 경제학 관련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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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는 홍춘욱이라는 사람이

경제학을 전공하게 된 과정과 현재까지 활동하면서 많은 영향을 준 책들 가운데

엄선한 64권을 소개하고 있다.


경제학 관련 서적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이 책들만 다 읽는다고 해도 지적인 즐거움을 크게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국내에 절판이나 품절된 책이 많아서

동네 도서관이나 중고서점을 순례해야 할 것 같다.


학부생 때 선배들이 대학 1~2학년 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해야 한다고

충고를 해 주었는데, 대학 도서관의 책을 모조리 읽겠다는 심정으로 

1년에 150권 이상을 독파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그 때 읽은 다양한 분야의 책은 평생 좋은 자산이 되었다.

입시와 취업이라는 중압감 때문에 

한 눈 팔며 다양한 책을 읽기 힘든 세상이 된 것이 많이 아쉽다.


홍춘욱 박사의 이 책은 그런 즐거움을 다시 환기시켜 준 좋은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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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주1책 #일주일책 3주차


5. 김동진 <조선의 생태환경사>
4. 홍춘욱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3.아비지트 배너지/에스테르 뒤플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2.오구라 가즈오 <일본 외교의 과오>
1. 마스카와 도시히데 <과학자는 전쟁에서 무엇을 했나>





Posted by 연우아빠.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원제 Poor Economics) /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원 제목인 <빈곤의 경제학 Poor Economics>과 좀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번역 제목 때문에 좀 헷갈린 책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행동의 원인을 찾아 가난을 해결할 정책들을 찾는 책이다.

게으르고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가난해 진 것이 아니라는 분석과 사례들을 보면서

인간의 행동에 대해 이웃의 모습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 링크 https://goo.gl/iQnuEY



Posted by 연우아빠.

일본외교의 과오(일주일책 2018-2) / 오구라 가즈오


1945년 일본이 패전을 맞게 됐을 때,

일본 수상은 외무성의 젊은 관료들에게 주문 한 개를 했다.


1904년 러일전쟁부터 1945년 패전까지

일본에게 전기가 된 주요한 외교적 사건을 뽑아서

그 사건의 전말을 기록하고, 대응방법을 분석하고

일본의 잘못이 무엇이었는지를 구명하는 작업이었다.


젊은 관료들이 주요사건 8개를 뽑아서 분석해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경험이 얕은 어설픈(?) 제국주의 국가였던 일본이 패전으로 끝난데는

여러가지 외교적 과오와 실책이 겹친 탓도 크다고 한다.


놀랍게도 일본 군부는 수상의 통제 아래 있지 않았고

텐노의 직접 관할이었다고 한다.

행정부에서 어떤 외교적 성과를 내더라도, 

무지한(?) 군부는 경쟁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쳤고

심지어 육군과 해군은 지휘부도 달라서 완전히 따로 놀았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 역시 종전의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군부의 분탕질(?)로 실현하지 못했음을 아쉬워 하고 있다.


만약 일본 외무성의 판단대로 미드웨이 해전 패배, 카이로 선언, 필리핀 함락 등

종전 협상 계기 마다 제대로 대응했었다면 우리나라와 만주는 아직도 일본 영토로

남아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찔한 생각도 들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란 느낌도 든다.


일본은 이런 검토를 통해 외교역량을 높이는데 좋은 자료로 삼았다.

우리도 이런 검토와 반성을 통해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의 영토와 독립을 지킬 수 있도록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 링크 https://goo.gl/7XrEzQ


Posted by 연우아빠.

과학자는 전쟁에서 무슨 일을 했나? / 마스카와 도시히데(益川 敏英)


노안이 와서 책읽기가 힘들다는 핑계로 책을 거의 읽지 않다가

2017년 1월 1일부터 새해에 뭐 새로운 것 할 게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잡게 된 것이 책읽기였다.


페이스북을 하던 중 많은 페친들이 좋은 책을 쓰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읽어 본 책 가운데 좋은 책을 추천하는 분들도 많았다.

지난 1년간 41권의 책을 읽어서 일주일책(1주1책)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 성인남녀 독서량의 평균치는 넘어섰으니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지독한 독서광이었던 어린 시절의 생각도 나고

아이들이 자라서 입시에 시달리는 기간인 지금, 여행에 대한 블로그는 쓸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에서 사라지는 책들.

그래서 올해부터 이 블로그에 간략하게 메모를 해 두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쓴다.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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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의 이론물리학자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다.

그는 과학과 과학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데 과학기술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과학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양날의 검처럼 과학과 기술은 언제든 사람을 더 많이 죽이고

문명을 파괴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저자는 과학자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기자신과 과학기술이 전쟁의 도구로 쓰이는 것에 반대한다.

이 책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 현장에서 이런 연설을 하고 싶었다고 저자가 밝혔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얇은 책이지만,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책이다.

2018년 1월 1일 읽기 시작해서 단숨에 읽은 책으로 내용도 매우 쉽다.


알라딘 온라인 서점 링크  https://goo.gl/oY1PpD

  

저자 (사진 출처 : 알라딘 온라인 서점)


2017년 #1주1책 #일주일책 독서 결산
.
총 52주간 41권 완독.

중간에 영어 원서 독서에 도전했다가
완독하지 못하고 끝낸 것이 4권....아쉽지만
2018년에도 계속 할 것이다.
.
32.윌리엄 맥닐 <전쟁의 세계사> 560쪽
31.신상목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일본사> 273쪽

30.김영준 <골목의 전쟁> 287쪽
29.박계숙, 박취문 <부북일기> 137쪽, 조선후기 무관 부자의 일기
28. 허태구 <소현세자의 심양 억류와 인질 체험> 34쪽, 논문
27.구범진 <병자호란과 천연두> 49쪽, 논문
26.길 위에서 만난 북한 근현대사(356쪽) / 테사 모리스 스즈키 / 서미석 역

25. 그린카 콘서트(328쪽) / 박철완(Chul Wan Park)
24. 제1차 세계대전사(640쪽) / 존 키건 / 조행복 역
23. 언어의 천재들(500쪽) / 마이클 에라드 / 박중서 역
22. 세기를 뒤흔든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232쪽) / 헨리크 레르 / 오은숙 역
21. 진보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260쪽) / 장신기

20. 대한민국 부동산 7가지 질문(256쪽) / 하승주
19. 홍사익 중장의 처형(696쪽) / 야마모토 시치헤이 / 이진명 역
18. 알타이 초원의 기마인(492쪽) / N.V. 폴로스막 / 강인욱 역
17. 유라시아 역사기행(332쪽) / 강인욱
16.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594쪽) / 최범영(Pom-yong Choi)

15. 리오리엔트(608쪽) / 안드레 군더 프랑크 / 이희재 역
14. 사기(본기) (516쪽) / 사마천 / 김원중
13. 강대국의 흥망(720쪽) / 폴 케네디 / 한국경제신문
12.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292쪽) / 유시민
11. 관저의 100시간(360쪽) / 기무라 히데아키 / 정문주 역

10.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340쪽) / 오구라 히로시 / 고윤선 역
9. 두 얼굴의 조선사(368쪽) / 조윤민
8. 이완용 평전(316쪽) / 윤덕한
7. 나의문화유산 답시기, 일본편 1권(356쪽) / 유홍준
6. 오래된 생각의 귀환, 리싱크(400쪽) / 스티븐 풀/ 김태훈 역

5. 은하영웅전설(전 10권, 3,589쪽) / 다나카 요시키 / 하이텔 번역판
4. 빼앗긴 대지의 꿈 / 장 지글러(312쪽) / 양영란 역
3. 량치차오, 조선의 망국을 기록하다(284쪽) / 량치차오 / 최형욱 역
2. 조선의 딸, 총을 들다(292쪽) / 정운현
1. 환율의 미래(256쪽) / 홍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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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하차
<21세기 자본> : 3년째 도전, 역시나 180쪽에서 하차
<스티브 잡스 자서전> : 두 번째 도전 역시나 중도 하차
<Social Studies, Ancient Civilizations> : 하루에 3쪽씩 읽다가 1/3 지점에서 중도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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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우아빠.

[책]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 최동석 / 21세기 북스



지나간 벙커1 팟캐스트 방송을 뒤지다가 우연히 최동석 선생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이 강연은 유투브에도 공개되어 있다. http://goo.gl/jloAAA



한국은행에서 오래 재직하셨고, 독일 기센대학교에서 경형학을 공부 하셨으며 지금은 경영컨설팅을 하고 계시는 최 선생님은

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논리로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을 설명해 주었다.


1997년 연말 IMF 구제금융을 받게 만들었던 똘똘한(?) 관료들은 왜 나라를 망쳐버렸는지,

그리고 어떻게 세월호 참사 같은 대형 사고가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을 통해 반복되는지

그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일본과 한국에만 있다는 품의 제도.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 가운데서, 어려운 시험을 쳐서 골라내고

다시 수십년 동안 경험을 쌓게 하는데도 의사결정을 제대로 내리는 사람은 왜 이렇게 드물까?


우리나라 조직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매일매일의 결재시스템이

상명하복을 무의식적으로 교육시키고, 


심지어 정년퇴직을 할 나이가 될 때까지도 늘 윗사람의 의중을 살펴서

결재를 받아야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답답한 제도라는 사실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였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유는

시민의식이 뒤떨어져서도 양심불량이 많아서도가 아니고

교통신호등의 위치선정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승진하는 시스템, 허락 받고 일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회, 일마다 현장 담당자가 책임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많이 들고 경험이 많아도 결코 어른이 될 수 없다.

한국사회가 어른스럽고 똑똑해지려면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고 집행하는

자율성을 키우지 않으면 나이만 많이 먹은 유치한 사회를 만들 뿐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 준

읽을 만한 책이다.


130여년전 쇼군들이 다이묘를 통제하기 위해 만든 품의제도.

미국식 자본주의를 지향한다면서도 봉건주의 일본 막부 제도를 운영하는 모순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게 만드는 얇지만 큰 울림이 있는 책이었다.





Posted by 연우아빠.

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1492년부터 2000년대까지 현재 미국 영토 안에서 벌어졌던 사람들의 역사를 다룬 책.


대다수 책들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 먹고 사는데 필요한 재산 이상을 가진 사람들, 

사람을 수단으로 다뤘던 1% 이하에 불과한 사람들의 시각에서 기술한 역사인 반면, 


이 책은 권력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 먹고 사는데 필요한 재산 이상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들, 

사람을 수단으로 다루지 않았던 99% 사람들의 입장과 시각에서 미국연방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크리스토발 콜론(미국명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이 도착한 이래, 1,500만명이 넘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을

절멸시키는 과정은 문장으로 읽기 힘들만큼 잔인했다.


흑인들을 노예로 부린 적나라한 역사, 피해자들이 남긴 기록은 몹시도 읽기 힘들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무도한 인간들이게 저항했음을 확인하고,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조지 부시 1세가 재선을 위해 이라크를 침략했을 때

해병대 병장 에릭 라슨은 이런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한다.


나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임을 선언한다.

여기 내 개인 장비로 가득한 세일러 백이 있다.

여기 내 방독면이 있다.

내게는 이것들이 이제 필요하지 않다.

나는 이제 해병대원이 아니다. 

.........

우리나라의 수도에서 조차 인간의 기본적인 요구, 

즉 잠잘 곳, 하루에 따끈한 식사 한끼, 약간의 의료보호 등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생활방식을 위해 싸운다는 것은

내게는 너무도 당혹스러운 일이다.


1991년 조지부시 1세가 이라크를 침략한 뒤, 역사학자 마이클 영은 이렇게 평가했다고 한다.


미국은 이라크의 고속도로를 파괴할 수는 있지만 국내에 고속도로를 짓지는 못한다. 

이라크에 전염병을 퍼뜨릴 수는 있지만 수백만 미국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에 대한 이라크의 탄압을 통렬히 비난할 수는 있지만 국내의 인종문제를 처리하지는 못한다.

다른 나라에 홈리스들을 양산할 수는 있지만 국내의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전쟁의 일환으로 50만 군대에서 마약을 없앨 수는 있지만, 국내의 수백만 마약 중독자들의 치료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지는 못한다.

.................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패배한 것이다.



1992년 500주년 콜럼버스 데이에는 사상 처음으로,

선물과 우애로 환영해 준 원주민들을 납치하고 노예로 삼고 사지를 절단하고 학살한 

한 남자를 기념하는데 대해 전국적인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고 한다.


미국은 국민의 1%가 전체 부의 1/3을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는 99%의 국민을 서로 적대시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분배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미국식 체제는 세계 역사상 가장 정교한 지배체제란다.

기회와 틈새, 유연성, 선택받은 사람들에 대한 보상, 1등짜리 복권 등을 

이보다 더 많이 갖춘 지배체제는 일찌기 없었다는 것이다.

선계체계와 노동조건, 교회, 가정, 학교, 언론매체 등을 통해 지배를 복잡하게 분산시키는데 있어

미국을 능가하는 체제는 어디에도 없다.

개혁을 통해 반대를 누그러뜨리고, 국민들을 서로 고립시키며, 애국적인 충성심을 조장하는데 있어서 

미국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체제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교육기관과 서적, 매스미디어를 통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미국은 없다.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는 17세기 이래 미국이 어떻게 세계 지배자의 길을 걸어왔고,

어떻게 국민을 속이고 나누고 인종차별과 학살을 해 왔는 지, 제3세계 민중을 학살 수탈하고,

공화정 체제를 유지하면서 사실은 제국주의를 지향해 왔는 지를 알 수 있다.


하워드 진이라는 학자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아메리카 원주민, 흑인 노예, 비 앵글로 색슨 이민자들, 여성들, 권력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

그리고 맨 손으로 저항했던 민중들이 남긴 기록을 있는 그대로 정리해 놓았다.


3백년이 넘는 잔악하고 반인륜적인 미국의 체제는 극소수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고하게 굴러가고 있는 중이다.


수십만 굶주리는 미국인을 위해서는 단 한푼도 쓰려 하지 않으면서

1%의 이익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군비로 쓰는데 주저하지 않는 위정자들.

독재자와 학살자를 지원하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세금을 원조하면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에게는 단 한푼의 돈도 지출하기를 거부하는 권력자들.

전 세계의 약자들을 어떻게 짓밟고 무너뜨리며 단물을 빨아 왔는지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이 책은 통해 그동안 이해 되지 않았던 단편적인 미국발 뉴스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마치 구슬을 꿰는 것처럼 한눈에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 수록된 부조리함은 미국의 시스템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는 나라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인간사회를 지배하려고 하는 자들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우리와 자녀들이 전쟁 총알받이가 되는 길을 피하고

우리와 관계없는 1%에게 우리의 인생과 자산을 빼앗기기 않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책을 편찬해 낸 하워드 진 선생 기록을 남긴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역사는 기록을 남긴 자들의 것이다!



* People / 민중 또는 인민

공산주의자들 때문에 People이란 단어를 '인민'으로 번역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워드 진이 사용한 단어는 민중이라는 복수형이 아니라 사람 또는 인민이라는 단수다.

국가라는 체제가 생기기 수십만년 전부터 people은 존재했다.

국민은 황국신문의 줄임말이며 19세기 후반에나 적용 가능한 용어이다.

국가에 소속되지 않았다 해도 세계 인권 선언에서 지칭하고 있는

'국적, 성별, 연령, 피부색, 종교, 정치이념 등'에 관계없이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는 people, 즉 사람(인민)이다.


사람을 지칭하는 영어 용어는 매우 다양하다.

mankind : 어린이와 여성이 배제되어 있다.

human : 역시 어린이와 여성은 배제되어 있다.

man : 여성, 어린이는 배제되어 있다.

woman : 남성, 어린이는 배제되어 있다.

people : 인종, 피부색, 민족, 국적, 성별, 연령, 피부색, 정치이념 등이 모두 배제되어 있는 사람 그 자체를 지칭한다.

             그러므로 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인민해방"이란 주장은 근본적으로 틀렸다.
             인민은 사람 그 자체로 자연 그대로의 사람인 것이다.


링컨이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민주주의를 언급할 때 사용한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에는 국적의 개념이 포함되지 않았다.

즉 국가, 인종, 민족, 종교, 정치이념에서 독립적인 인민 그 자체를 지칭한 것이다.

우리가  people을 인민으로 번역할 수 있을 때 레드 컴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국적에 관계없이 그 땅에 살며 세금을 내는 사람들에게 행복추구권과 참정권 같은 보편적 인간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판단력이 생기리라 추측해 본다.






Posted by 연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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