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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아프리카(2012년)4

요하네스버그...가진 자의 공포와 불신의 벽 업무차 다닌 길이라 돌아다닌 곳도 없고 사진도 그때 그때 손에 잡히는대로 찍다보니아이폰 3GS의 낮은 해상도가 아쉽긴 하다.* 사실 아이폰 3GS는 카메라 빼고는 아주 만족스러운 기계다. 잡스 형님께 감사드리고 그의 명복을 다시 빈다. 5.23일 아침 7시 우리는 케냐 항공편으로 요하네스버그로 날아갔다.케냐 국경을 벗어나면서 지상의 모습은 초록이 사라지고 황량한 모습이 많아졌다. 구름도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거대한 봉우리가 홀로 우뚝 솟았다. 바다처럼 거대한 말라위 호수를 넘어 갈색과 초록이 어정쩡하게 섞인 듯한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도착했다.노천광산이 많다더니 산 하나를 통째로 잘라놓은 듯한 흉칙한 모습이 자주 보인다. 요하네스버그는 지리상으로는 아프리카지만 겉모습은 유럽이라고 한다.그래도 그들의 행정은.. 2012. 6. 13.
천국 같은 아디스아바바와 나이로비 예기치 못한 실갱이를 하느라 하르툼에서 예정보다 하루를 더 묵게 되었다.22일 새벽 비행기를 타러 갔을 때는 어제 새벽에 그 돗대기 시장같던 하르툼 공항은 온데간데 없고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일행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항공권 발급을 위해 기다리는 동안내 앞에 서 있던 한 청년이 핸드캐리어 손잡이를 집어 넣다가 손가락을 다친 듯 했다.손가락에서 피가 나니까 얼굴을 찡그리며 그걸 입으로 빨고 있다. 옛날 생각이 나서 늘 가지고 다니던 일회용 밴드를 꺼냈다.그에게 손가락을 내밀어 보라고 하고는밴드로 상처를 감싸 주었다. 순간, 감사의 눈빛과 함께 환한 미소를 띄우며그가 "니 하오? 쎄쎄!!"를 연발했다.그의 목소리가 컸던지 다들 우리를 본다. 순간 당황한 나는 웃으면서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2012. 6. 12.
호흡기가 말라 버릴 것 같은 수단 정글, 사자, 마사이족, 부시맨 다이아몬드, 흑인노예, 카이로에서 케이프타운까지의 영국 식민지정책.... 아프리카에 대해 머릿속에 들어있는 단어들은 이런 정도였나? 아프리카에 진출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수단,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아가는 일정은 출발부터 시련이 많았다. 턱없이 부족한 업무인력으로 인해 장거리 출장을 맡을 수 밖에 없었고 연초의 무릎수술로 인해 무릎은 계단을 겨우 오르 내릴 수 있는 정도 밖에 회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황열병 예방주사와 말라리아 예방약(이건 아직도 먹고 있다는 T_T)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고 나서 일주일이 지났을 때 태어나서 가장 심하게 몸살을 앓았던 것보다 더 심하게 뼈 한마디 한마디가 쑤시고 결려 3~4일간은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201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