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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인도기행(2009년)4

첸나이 2008.12.12(금)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에 자잘한 붉은 자욱이 많다. 이 소장은 아마 개미일거라고 한다. 내부가 온통 대리석인 집이고 침대 위에서 자는데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역시나 적도에 가까운 곳이라 겨울이라고 하지만 상당히 덥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주는 밥은 부실하고 반찬도 부실하고 주인 아주머니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모두 인도사람들에게 일을 시키고 있다. 밥도 인도 남자들이 하고 있으니 그 맛이야 말해 무엇하리. 부실한 아침을 대충 때우고 오늘 첫 번째 방문지인 첸나이 대학을 찾아 나섰다. 마당에서 일하는 인도사람들이 지나가는 오토릭샤를 잡아 준다. 첸나이 대학까지 50루피에 흥정까지 해준다. 첸나이는 식민지 시대에 ‘마드라스’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곳이다. 몇 년전 도시이.. 2008. 12. 16.
델리 2008.12.11(목)아 침에 일어나 눈을 뜨니 하늘은 뿌옇다. 숙소 발코니에서 건너편을 보니 층층이 정원이 있고 그 정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물을 주고 있다. 놀랍게도 북한대사관 이란다. 평범한 가정집을 임대해 대사관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오늘 일정은 델리를 중심으로 북부지역에서 현지 석박사급 고급 기술인력을 발굴해 한국으로 보내는 회사를 방문해 면담하는 것. 델리에서도 상당히 떨어진 구르가온이라는 지역이라 가는 길에 바하이교 사원과 굽타 미나르 궁을 보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식사 후 업체를 방문해 면담을 하고 델리 공항으로 가서 첸나이로 가는 게 오늘 일정이다. 한국 같으면 속터질 느린 일정이지만 이 동네 교통사정은 방법이 없다. 바하이교 사원은 사람이 사는 모습이라고 봐 주기는 어려운 궁핍한.. 2008. 12. 16.
아그라 포트(Agra Fort) 인도에 다녀온 3박6일간 이야기(2008.12.9~12.14) 인도는 대리석과 붉은 사암이 많아서 건축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17세기에 지은 아그라 포트는 야무나 강변에 있는 무갈 제국의 성으로 타지마할 서쪽 2km 지점에 있다. 붉은 사암으로 만든 둘레 약 2.5km인 거대한 성으로 이중 성벽과 야무나 강을 이용한 거대한 해자를 두르고 있다. 들어가자마자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를 하겠다고 달라붙는다. 가이드의 도움을 받으면 성 전체를 돌아보는데 더 효과적이지만 가이드를 받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인도의 역사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도 없고 이 나라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은바 제대로 된 가이드가 누구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샤 자한은 검은 타지마할을 지으려다가 아들인 아우랑제브에게 잡혀 이.. 200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