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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가족배낭여행(2010년)38

(8일째) 브레멘_동화를 찾아가는 길 기계에서 기차 시간표를 출력해 16:10분 브레멘행 기차를 탔다. 1분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오는 독일 연방철도 기차. 브레멘을 향해 가는 기차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옆자리에 앉은 독일 할머니 두 분이 우리 아이들을 보더니 드시던 과자를 주었다. 옛날 쫀득이 과자 같은 것이었는데 우리 입맛에 안 맞아서 못먹겠다. 아이들은 할머니가 화장실 간 사이에 옆으로 밀어 놓는다. 할머니에게 미안해 얼른 배낭에 넣었다. 버리더라도 주신 분 성의를 생각해 그 분 앞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아이들을 타이르고. 브레멘으로 가는 동안 간헐적으로 비가 세차게 내렸다. 음, 역시 북독일은 춥군. 긴 옷을 하나 입었는데 기차 안이라 그런지 조금 지나자 덥다. 간식으로 남은 달걀을 먹고 바나나도 마저 먹었다. 브레멘에 도착한 시.. 2010. 8. 17.
(8일째) 파리에서 쾰른으로 □ 2010.7.3(토) 5시 쯤 잠에서 깼다. 어제 해 놓은 빨래가 다 마르지 않았다. 출발 준비를 서둘러 마치고 7시쯤 덜마른 빨래를 걷어 세탁실로 내려갔다. 건조기에 빨래를 집어넣고 아이들을 깨웠다. 10:01 파리 북역발 쾰른행 기차를 타려면 아침을 일찍 먹고 8:20전에는 출발해야 했다. 밥을 먹고 세탁실에 가봤더니 빨래는 전혀 마르지 않았다. 탈수를 한 빨래만 제대로 마르나 보다. 8시 30분을 넘긴 시각, 예정 출발보다 10분 늦었다. 서둘러서 숙소를 나왔다. 아름답고 안락하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WiFi가 잘돼서 정말 좋았던 숙소. 피카딜리 서커스의 백팩커스 호스텔과 비슷한 가격이었지만 하늘과 땅 차이였던 숙소라서 아이들에게 제일 좋은 숙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토요일이라 에스컬레이터가 작.. 2010. 8. 17.
(7일째) 파리 : 센강 유람선 □ 2010.7.2(금) 아침 6시 알람보다 좀 일찍 일어났다. 어제 너무 고생한 탓인지 가족모두 일어날 줄 모른다. 아침을 주는 시간은 10시까지. 8시 반쯤 가족을 깨워 식당으로 9시에 내려갔다. 오늘은 구름이 껴서 그런지 기온이 좀 내려갔다. 아침을 먹고 11시 쯤 시내로 나갔다. 유레일패스를 개통하고 그것으로 베르사이유나 오를레앙을 가 보기로 했다. 넓은 베르사이유 정원을 돌아보기 위해 연우와 준기는 작년 여름부터 열심히 자전거 타기를 배웠다. 두 녀석은 베르사이유에서 자전거를 탈 생각에 들떴다. 시내에서 RER선을 타면 베르사이유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기에 가볍게 생각했는데 프랑스는 이번에도 우리 기대를 저버렸다. 파리 북역에 도착해 유레일 패스 취급 창구를 찾았으나 여러층으로 된 복잡한 북역.. 2010.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