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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가족배낭여행(2010년)38

(6일째) 파리 : 루브르와 에펠탑 센강 건너 루브르는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서 있었다. 우리는 4시쯤 들어갔는데 오늘은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입구 1층에서 나눠주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이번에도 동이 나서 구할 수 없었고, 직원들 불친절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유럽이 원래 일하는 사람을 우선하는 문화지만 특히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내 기준으로 볼 때 불친절하다. 오르세처럼 자기들 작품도 아닌 약탈품과 도적질한 유물을 비싼 값을 받고 보여주는 것도 별로 아름답지 않지만 항상 불진철한 안내 데스크의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외부 문화나 사람들에게 겁을 상당히 많이 내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디오 가이드 안내 데스크 근무자 가운데 자그마한 동양인은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참 친절하.. 2010. 8. 12.
(6일째) 파리 : 오르세 □ 2010.7.1(목) 여행자의 긴장 때문일까? 가족을 다 챙겨야 한다는 무의식의 발로일까? 생각보다 너무 일찍 잠이 깼다. 05:35. 런던에서 하지 못했던 밀린 빨래를 해야 할 것 같다. 예상치 못한 더위에 매일 옷을 갈아입어야 했고 가져간 여름옷이 너무 모자랐다. 1층(우리나라로 하면 2층) 빨래방에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 세탁 한 번에 4.5유로, 건조하는데 3.5유로. 농촌에서 사는 사람들이 아니면 유럽은 빨래 말리는 것도 건조기에 하나보다. 하긴 마당이 없으면 널어놓을 곳이 좁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호텔 시설 관리를 하는 분의 도움을 받아 사용 방법을 배웠다. 동전을 넣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쓸 수 있는 코인을 뽑아서 사용하는 방식. 동전은 0층에 있는 프런트에서 바꿔와야 하고. 빨래.. 2010. 8. 11.
(5일째) 런던에서 파리로 □ 2010.6.30(수) 런던 판크라스 역을 출발하는 유로스타(08:55분)를 타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 아이들을 7시에 깨워 준비를 하고 서둘러 식사를 마쳤다. 어제 파운드화를 다 써버렸는데 다행히 구내 식당에서 유로화를 받아 주었다. 판크라스 역은 역시 예상대로 구조가 복잡하고 규모가 엄청나게 컸다. 우리가 타야 하는 플랫폼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시간은 다가오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 막판에는 뛰다시피 달려갔다. 서두르는 나에게 차 떠나지 않는다고 “Slow, Slow, Relax”를 웃으면서 반복하는 역무원들의 여유 있는 행동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함을 되찾았다. 대륙의 도시간 철도와 달리 이곳은 공항출국 체크하듯 보안검사도 하고 외국가는 기분으로 승강장으로 올라갔다. 객실이 20량.. 2010.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