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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가족배낭여행(2010년)38

(4일째) 런던 : 런던의 발상지 런던타워와 타워브리지 □ 2010.6.29(화) 이제 런던이 익숙해졌는데 내일이면 떠나야 한다고 아이들이 몹시 섭섭해한다. 요그러브님의 125일간의 유럽일주(http://blog.naver.com/iloveyog) 블로그에서 영국여행 이야기를 읽으며 영국을 가보고 싶긴 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에 고려대상이 아니었던 나라였다. 아이들과 해리포터 시리즈를 함께 읽었을 때 영국을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여행 국가에 넣긴 했지만 물가도 비싸고 우중충한 날씨로 유명했던 나라라서 차라리 스페인을 가 보는게 어떨까 했었다. 스페인어를 전공한 아내도 스페인을 강력히 밀었지만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대로 스페인은 다음 기회를 보기로 하고 영국으로 결정했다. 론리플래닛을 보고 그래도 나름 기대했었는데 우리나라의 어떤 숙소보다 허.. 2010. 8. 7.
(3일째) 런던 : 켄싱턴 가든과 하이드파크 공원 남쪽면에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알버트 공을 기리는 황금구조물이 있고 길 건너편에 알버트 공을 기념하는 로열 알버트 홀이 보였다. 배가 고파서 저녁을 빨리 먹자고 부지런히 공원을 지나는데 켄싱턴 가든 구역과 하이드 파크 구역을 가르는 가운데 지역에서 커다란 호수(The Serpentine)를 지나게 되었다. 엄청나게 큰 고니가 우아하게 물가에서 놀고 있다. 아이들은 신기하다고 쫒아갔는데 이 고니가 상당히 쇼맨쉽이 있는 녀석이었다. 좌우로 왔다갔다 하며 온갖 포즈를 다 취해준다. 마치 ‘기념사진 찍는 당신들을 위해서’라고 말하는 것처럼. 사진을 다 찍고 나니 유유히 다른 쪽으로 헤엄쳐 간다. 청둥오리도 보이고 무엇보다 우포늪에서 만났던 물닭이 보여서 반가웠다. 위로 조금 더 올라가니 암컷 고니와 태어난.. 2010. 8. 5.
(3일째) 런던 : 자연사 박물관, 사이언스 박물관 그린파크와 버킹엄 궁 사이를 지나 하이드 파크 모퉁이에 있는 하이드 파크 지하철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이 사우스 켄싱턴 역이다. 역 바로 앞에 옛날 궁전을 개조해서 만든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방문자들이 공룡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공룡의 근골구조와 움직임, 그리고 울음소리까지 실감나게 볼 수 있게 만들었는데 고성 공룡박물관이랑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제국주의시대 그들이 침략했던 땅에서 이제는 멸종되어 사라져버린 도도새 같은 책에서만 본 동물의 박제가 진열되어 있어서 흥미있게 보았다. 에어컨이 없는 건물에 자연채광을 활용한 건물이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워서 지친다. 구내에서 훌륭한 점심을 싼값에 먹고 하이드파크 방향으로 몇블록 떨어진 사이언스 박물관을 찾아갔다. 투덜대는 아내. 비슷비슷한 .. 201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