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여행/가족배낭여행(2010년)38

(18일째) 산 삐에뜨로(성 베드로) 성당 시스티나 성당에서 산 삐에뜨로 광장으로 나가는 길은 오후 4시에 연다. 이 길로 나가면 삐에뜨로 광장까지 5분도 걸리지 않는데 박물관 출구로 나가서 가려면 15분 이상 걸어야 한단다. 가이드를 따라 산 삐에뜨로 광장으로 나왔다. 삐에뜨로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벽처럼 막힌 문이 있었다. 100년에 한번씩 이 벽을 무너뜨리고 문을 연단다. 마지막으로 연 것은 서기 2,000년(카톨릭에서 말하는 대희년). 하지만 사람들이 이 문을 여는 것을 살아생전에 보기를 원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25년에 한번씩 연다고 한다. 2025년에 다시 문을 연다는 말에 아이들은 그때는 꼭 다시 오자고 한다. 오늘 저녁 8시에 로마시내 무료 가이드를 한다는 안내를 남기고 가이드는 자리를 떴다. 삐에뜨로 성당과 광장에 대해서는 내가 .. 2010. 9. 6.
(18일째) 로마 바티칸 박물관 □ 2010.7.13(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널어놓은 옷이 덜 말랐다. 밤새 시원한 에어컨이 돌아갔는데 온도가 낮아 증발이 제대로 되지 않은 모양이다. 호텔 식당은 4~50명이 먹을 수 있는 규모로 뷔페식으로 차려놓은 아침은 만족할만했다. 들어오는 손님마다 자리를 안내해해준다. 음식은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소박한 맛이 깔끔하다. 이 식당에도 깨진 사기그릇을 자주 보이는데 모두들 아무렇지 않게 쓴다. 아마도 도자기가 귀했던 시절부터 내려오던 풍습인 모양이다. 아침을 먹고 빨랫줄을 걷었다. 아무래도 룸 서비스 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해서 약간 덜 마른 옷은 옷장에 따로 걸었다. 키를 맡기러 프런트에 갔더니 여권을 내주면서 이제 여권은 맡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여권으로 뭔가 확인할게 있었던.. 2010. 9. 6.
(17일째) 영원한 도시 로마를 향하여 □ 2010.7.12(월) 체크아웃을 한 뒤 루체른 역까지 열심히 걸었다. 어제 너무 늦게 잔 탓에 기차 시간에 맞춰 Arth-Goldau까지 가는 길이 걱정이었다. 체력이 제일 약한 아내가 겨우겨우 따라오는데 늦으면 다음 열차를 타자고 생각했다. 다행히 출발 1분전에 Arth-Goldau행 09:06 기차를 탈 수 있었다. 타고 보니 급행열차가 아닌 지역열차. 정거장 마다 다 선다. 그래도 09:22분에 루체른을 출발하는 급행열차보다 10분 정도 일찍 Arth-Goldau 역에 도착했다. 환승시간에 쫒기지 않으려고 서둘러 탄 기차라서 여유시간은 조금 더 생겼지만 숙소에서 루체른 역까지 서둘렀던 것에 비하면 조금 허탈한 결과. 쫒아오느라 힘들었던 아내가 씰데없는 힘을 뺏노라고 잔소리 한마디를 날린다. 3.. 201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