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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447

EAA 2017 참관여행(5) - 브뤼셀 8월 29일(화) 맑음, 한밤중에 비 새벽에 연우가 앓는 소리를 내더니 다시 토했다.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참 걱정이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그랑플라스와 중앙역에서 가까워서 위치는 좋은데, 옛날 집이라 그런지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것 같다. 중동 사람 가족인 듯한 사람들이 새벽에 시끄럽게 와글와글한다. “벨기에도 허술한 구석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우에게 지압을 좀 해 주고 다시 재웠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닮은 딸을 보니 앞으로 남은 여정이 좀 걱정스러웠다. 아침에 일어난 연우는 그냥 굶는 게 좋겠다고 식사를 하지 않고 자겠다고 한다. 혼자서 아침을 먹고 하릴없이 앉아 있었다. 10시쯤 연우는 스머프박물관과 만화박물관을 꼭 가야 한다고 일어났다. 어이구야! .. 2017. 9. 7.
EAA 2017 참관여행(4) - 암스테르담 > 헤이그 > 브뤼셀 8월28일(월) : 암스테르담 > Den Haag > 브뤼셀 어김없이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잠을 깼다. 추석 무렵처럼 아주 상쾌한 기운이 감도는 날씨. 하늘은 여전히 맑고 어제보다는 2~3도 정도 낮은 기온. 본델파크(Vondelpark)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일찍 출근을 하는 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도 많고 운동하는 사람도 많다. 공원 한 가운데서 공원 이름의 유래가 된 본델(Vondel)의 동상을 발견했다. 연못이 커서 큰 새들도 날아든다. 사흘간 똑 같은 아침을 먹고 유스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남녀 혼숙 도미토리룸이었지만 다행히 조용한 사람들만 들어와서 아늑하게 지낼 수 있었다. 흡연에 대해 너무 관대한 이 나라 관습 때문에 기침이 자주 나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출발 전에 병원에서 .. 2017. 9. 6.
EAA 2017 참관여행(3)-잔세스카스, 암스테르담 8월27일(일) 맑음, 암스테르담 > 잔세스칸스 > 해양박물관 새 소리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어제와 정말 똑같은 메뉴로 구성된 아침을 먹었다. 여기 사과는 아주 작은 편인데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먹던 사과보다 단단하고 맛이 있다. 과일이 섞인 요플레가 입맛을 돋운다. 오늘은 잔세스칸스의 풍차마을을 구경한 뒤 해양박물관을 다녀오는 것이 목표다. 트램을 타고 중앙역으로 갔다. 1주일전에 먼저 왔던 친구가 알려준대로 트램 운전기사에게 24시간권을 7.5유로를 주고 끊었다. 트램에서는 현금과 카드 둘 다 결제가 가능하다. 버스에서는 오직 현금만. 공항에서 시내 들어올 때 197번 버스 요금으로 5유로를 낸 것이 무척 아깝다. 암스테르담에서는 무조건 GVB카드를 끊어서 무제한으로 트램과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절.. 2017.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