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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481

수리산 트래킹 2011.8.21 일요일 아침 무지 따분한 날, "아들! 수리산 트래킹이나 갈까?" "점심 때가 다 되었는데? 뭘 먹어요?" "밥 싸가지고 가면 되지." "김밥은 금방 쉬잖아!" "충무김밥식으로 싸가면 되지!" "좋아요!" 이리하여 아내와 딸은 남겨둔채 후다닥 다녀온 수리산 트래킹.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뒤에도 별반 달라진 것은 없는 우리집 뒷산. 수리산. 숙제를 해야 한다는 딸은 놔두고 아들만 데리고 유명산 야영을 가려고 했는데 비도 온다고 해서 취소. 하지만, 비는 오지 않고 날씨만 좋았다는.... 높은데 올라가고 싶은 사람의 본능? 저 바위에 올라가서는 "짜잔! 정상정복 인증샷!" ^^ 속달동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정자에서 김밥을 사이좋게 나눠먹고.... "아빠! 다음에는 동구릉에 꼭 한번 가보자.. 2011. 8. 29.
휴가 마지막날 받은 초대 2011.8.15(월) 현지아빠의 제천집이 저 멀리 보입니다(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 현지맘님 블로그에서 빌려 왔습니다) 아쉬운 마지막날. 6시 넘어 일어났는데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걸 몸이 먼저 느낀 것인가? 일주일 중 제일 몸이 무거웠다. 오후 5시에 서울에서 일정이 있는 상린네는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8시 15분쯤 귀경길에 올랐다. 8월27일 용대 야영정모에 꼭 오시라고 배웅 인사를 했다. 세월이 갈수록 큰형님의 간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김치찌개, 된장찌개로 9시쯤 아침을 먹고, 철수 준비를 시작했다. 대구로 내려가야 하는데다가 서울 올라가는 길이 너무 막히니 처가에서 하루 지내고 내일 올라가기로 해서 돌아가는 시간이 여유가 많았다. 짐을 거의 다 수습한 11시쯤 현지아빠께서 전화를 하셨다. 성영.. 2011. 8. 21.
삼척..너무 더웠던 하루 2011. 8.14(일) 엄청난 물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뜨니 역시나 한밤중인 새벽 3시. 화장실 가는 도중에 소나무 숲 위에 보름달이 정말 탐스럽게 떠 있는 모습을 보니 신선세계가 이렇게 생겼을까 싶다. 목베개 살 때 사은품으로 따라온 귀마개를 찾아 귀에 꽂고 새벽잠을 청했는데 물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듯하다. 1시간 반동안 꿀맛같은 잠에 떨어졌다. 상린네가 자리잡은 248번 데크는 언덕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나무 그늘도 괜찮은 편. 오늘 계획은 그늘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하겠다고 하신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준기가 삼척에 있는 공양왕릉을 가야 한단다. 915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백두대간을 넘는데 정말 어디선가 호랑이라도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썰렁한 공양왕과 아들 둘이 같이 묻혔다는 무덤. .. 2011.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