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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481

기억의 재구성, 태백여행 2011. 8.13(토) 아침을 하려고 쌀을 꺼냈더니 한끼 정도밖에 안된다. 예상보다 너무 적게 가져온 탓도 있고 야영을 하면 평소 먹는 양보다 2~3배를 먹게 되어 그런 듯하다. 태백 지역의 고생대 지층 위에 세운 태백 고생대자연사 박물관 지질시대 전시물 공룡 모형 오늘 역시 준기 계획대로 태백 쪽으로 길을 나섰다. 오늘 휴가를 오기로 한 상린이네는 11시 좀 넘어서 출발한다는 연락이 왔다(상린네는 오후 6시 넘어서 청옥산에 도착했는데 영동고속도로는 무려 100km가 넘는 구간이 막혔다는 이야기를 한다). 오늘치 야영비를 계산하고 다시 태백쪽으로 넘어 갔다. 먼저 구문소 옆에 새로 지은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 2009년 검봉산 야영 때 여길 들렀었는데 그 때 이 건물은 짓고 있는 중이었다. “여기와서.. 2011. 8. 19.
봉화 청옥산휴양림 가는 길 2011.8.12(금)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길 오늘은 준기 생일. 연우와 준기 생일은 늘 여름 휴가철과 겹쳐 밖에서 차리는 경우가 많다. 어제 다하누 촌에서 덤으로 받아온 떡갈비 두장을 후라이팬에 튀겨서 생일아침 별식으로 주었다. 미역국은 청옥산에서 저녁 때 먹기로 하고 철수를 했다. 다행히 잔뜩 흐리기만 할 뿐 비는 내리지 않았다. 정선 시내를 지나가야 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강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구경을 했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지붕도 덮고 바닥도 정비해서 깔끔했다. 정선 장날은 널리 알려진 편이라 규모도 제법 크고 사람들도 북적거리는 모습이 번화가처럼 활기가 넘친다. 설렁설렁 구경하다가 반찬 거리가 될만한 것을 골라 된장과 곰취장아찌를 샀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간식으로 가.. 2011. 8. 18.
영월, 단종 유적 답사 2011.8.11(목) 침낭을 덮지 않아야 상쾌한 밤. 구름이 많이 낀 날씨라서 더욱 그런 듯하다. 여행은 준비한 자가 준비한 만큼 누리는 것. 준기는 지난 2주일간 나름 철저한 여행준비를 했다. 종이를 펴더니 오늘 갈 곳을 읊는다. 청령포-관풍헌-장릉 순서다. 유배와서 잠시 머물다 묻힌 곳을 순서대로 만들어 놓았다. 뙤약볕이 내리 쬐는데 여름 햇살이 따갑다. 이미 너희들이 다 본 곳이라고 했더니 사진만 있을 뿐 너무 어렸을 때라서 기억이 없다고 가야 한단다. 요즘 박시백이 그린 에 푹 빠져있는 연우와 준기. 연우가 “왜 항상 준기가 가는 곳만 가냐고?!”라며 볼멘소리를 하자 "그럼 누나가 가고 싶은 곳을 말해봐. 없으면 그냥 의견을 낸 사람을 따라가는 게 맞잖아.”라고 자기 주장을 편다. 웃을 수 밖에.. 2011.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