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485 (14일째) 티롤 알프스를 지나 스위스로... □ 2010.7.9(금) 스위스 가는 날. 어떤 경로로 스위스에 갈 것인지 조금 고민했다. 루체른 일정에 따라 스위스로 들어가는 길을 달리해야 한다. 루체른에서 트래킹(리기, 티틀리스, 필라투스 중 하나)을 하고 싶었지만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친구 부인의 충고대로 융프라우에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트래킹을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 달래기 위해 스위스로 들어가는 길은 뮌헨 > 린다우 > 루체른 대신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티롤지방을 관통하는 뮌헨 > 인스부르크 > 취리히 > 루체른 구간을 선택하기로 했다. 알프스의 꽃밭을 트래킹 하지는 못하지만 기차 여행으로 최상의 풍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린다우를 거쳐서 가는 구간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리는 단점이 있다. 뮌헨에서 사흘을 머물.. 2010. 8. 24. (13일째) 크리스마스의 도시 로텐부르크 □ 2010.7.8(목) 아침 일찍 빨래를 하러 세탁실에 내려갔다. 먼저 와서 세탁을 하고 있던 중국 학생이 이것저것 도와줘서 기계 작동을 쉽게 해결했다. 빨래를 돌려놓고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오늘은 독일을 구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장난감의 도시 로텐부르크를 가기로 했다. 로텐부르크 가는 중간에 뉘른베르크에 내려 잠시 구경하기로 했다. 독일연방철도박물관에 들어가면서부터 아내의 잔소리가 심해진다. 이런 박물관은 의왕에서도 봤는데 뭘 독일까지 와서 보냐는 볼멘소리. 애들이 좋아하잖아? 라는 말에 이왕이면 보지 않았던 건너편 독일민족박물관이나 그런데를 갈 것이지 자주 봤던 것을 왜 또 보냐고 목소리가 더 높아진다. 어제 여행이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날씨도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린다. 뉘른베.. 2010. 8. 21. (12일째) 호엔 잘츠부르크 성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바라보며 강을 건넜다. 성만 바라보고 가다보니 건물 옆으로 언덕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다. 먼저 올라가서 성으로 가는 길이 있는지 확인해 봤다. 길이 있어서 모두 올라오라고 불렀다. 나중에 구글어스를 보니 성 페터교회 옆으로 해서 언덕으로 올라간 것 같다. 좁은 골목길을 구불구불 올라가다 보니 우리는 잘 모르겠는데 유명한 음악가들이 살았던 집인 듯 사람이름과 연도가 표시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카라얀의 이름도 보였다.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니 성 중턱이 보이고 궤도열차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정거장으로 가니 중간 정거장인 듯한데 승하차 불가 표시가 있다. 연우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어쩔 수 없지 않냐고 성에 가면 아이스크림 사주겠다고 하고 살살 달래서 걸어서 성으로 올라갔다. .. 2010. 8. 20.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1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