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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485

김대중 대통령과 일본 유학생의 일화 http://twitpic.com/2fkt2l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연설하실 때였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질의 응답의 순서가 되었을때 한 일본인 학생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전에 많은 나라들이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들 나라들은 지금 모두 종주국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은 옛날을 잊지 못하고 아직도 일본과 화해를 하지 않고 있는지요?" 장 내는 이 질문에 공감하는 듯한 분위기로 술렁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그 일본인 학생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되묻고 싶군요 . 영국과 프랑스는 수많은 과거 식민지 국가들과 사이좋게 지내는데, 일본은 왜 과거 식민지였던 한국과 잘 지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느냐? 그 .. 2010. 9. 3.
(17일째) 영원한 도시 로마를 향하여 □ 2010.7.12(월) 체크아웃을 한 뒤 루체른 역까지 열심히 걸었다. 어제 너무 늦게 잔 탓에 기차 시간에 맞춰 Arth-Goldau까지 가는 길이 걱정이었다. 체력이 제일 약한 아내가 겨우겨우 따라오는데 늦으면 다음 열차를 타자고 생각했다. 다행히 출발 1분전에 Arth-Goldau행 09:06 기차를 탈 수 있었다. 타고 보니 급행열차가 아닌 지역열차. 정거장 마다 다 선다. 그래도 09:22분에 루체른을 출발하는 급행열차보다 10분 정도 일찍 Arth-Goldau 역에 도착했다. 환승시간에 쫒기지 않으려고 서둘러 탄 기차라서 여유시간은 조금 더 생겼지만 숙소에서 루체른 역까지 서둘렀던 것에 비하면 조금 허탈한 결과. 쫒아오느라 힘들었던 아내가 씰데없는 힘을 뺏노라고 잔소리 한마디를 날린다. 3.. 2010. 9. 1.
(16일째) 루체른 풍경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한 루체른. 스페인 국기를 두른 사람들과 네덜란드 국기를 든 사람들이 거리를 반으로 나누었다. 오늘이 결승전인가? 월요일이 아니었나?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건 한국시간 기준이었고 유럽시간으로는 오늘이 맞았다. 기차역에 내리자 정작 루체른을 제대로 못봤다는 아내의 말에 Coop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루체른 시내를 가로질러 빈사의 사자상에 도착했다. 내 나름대로는 루체른과 스위스를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빈사의 사자상. 이 사자상을 보자고 졸랐던 준기는 막상 어둠이 내린 텅빈 빙하 공원이 무서웠던 듯 겁을 냈다. 빈사의 사자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광량 부족으로 찍히지 않았다. 플래시를 터트리니 얼굴만 환하게 나왔다. 이 사자상의 유래를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합스.. 2010.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