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29 맹자...대의를 지향한 혁명가 맹자 / 맹자 / 박경환 옮김 / 홍익출판사 지금은 돌아가신 구본영 선생님이 진행하던 를 듣다가 어렸을 때 읽었던 맹자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가 짧은 자본주의가 약탈을 통해 이룩한 부에 현혹되어 인간이 지향해야 할 대의를 버리고 이익만 쫓게 된 우리시대가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되새기게 해 준 책이다. 어렸을 때 배웠던 어두운 방에 혼자 있엇도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는 신독이라는 단어, 그리고 천지만물에 가득한 호연지기를 느끼라는이야기는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다. 공자가 노련한 원숙함을 지녔다면,맹자는 팔팔한 청년 같은 혈기를 보여준다. 집 한 칸에 눈이 멀고, 부동산 가격 올라갈 것이라는 바보 같은 기대를 하며사익에 눈 먼 집단을 국가 대표로 선출한 어리석은 국민들이 .. 2013. 10. 22. 산티아고 순례자 길 걷기여행 2 스페인 산티아고 편 / 김남희 / 미래인 예수의 제자 야고보(산 디에고)가 이베리아 반도 북부 800km를 걸어서 스페인 서부해안 끝에 도착해카톨릭교를 포교했다는 전설의 길에 많은 순례자가 모인다고 한다. 저자 김남희 씨는 몇년전 40여일간 혼자 이 길을 걷고 나서그 경험을 오마이뉴스에 연재했었다.연재 기사를 읽으며 언젠가 나도 저 길을 걸어서 가 보고 싶다는생각을 했었고, 가족과 함께 유럽여행을 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 연재 내용을 정리해 낸 책이 바로"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2"이다. 요즘은 이 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카페도 여럿 있고완주자도 많아졌고 그들이 쓴 책도 여러 종류가 서점에 나와 있다. 종교적 신화(설화)를 접할 때마.. 2013. 10. 15. 한비자, 제왕학의 시조 한비자/김원중 옮김/ 글항아리 지금은 황제도 없는 시대이고, 저자의 인생과 닮은 책 내용도 처절(?)한 것이 많지만 사람의 심리를 읽는데 이만한 책도 없지 않을까 싶다. 심리학 교과서로도 훌륭하고 세상이 변하는 기운과 나라의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쓸만한 기준을 많이 제시하고 있는 책, 한비자. 수천년이 지나도 사람의 본성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책이 고전으로 오래 명성을 유지해 오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진시황이 읽고나서 천하를 통일하고 다스리는 경전처럼 생각하고 저자를 직접 만나고 싶어 했던 책이라고 하는데 정작 그가 말더듬이였다는 사실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사의 알량한 모함에 속아 넘어가 한비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 어이없긴 하다. 인간 내면의 본성을 파악하고 그것을 .. 2013. 10. 13.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