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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24

한비자, 제왕학의 시조 한비자/김원중 옮김/ 글항아리 지금은 황제도 없는 시대이고, 저자의 인생과 닮은 책 내용도 처절(?)한 것이 많지만 사람의 심리를 읽는데 이만한 책도 없지 않을까 싶다. 심리학 교과서로도 훌륭하고 세상이 변하는 기운과 나라의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쓸만한 기준을 많이 제시하고 있는 책, 한비자. 수천년이 지나도 사람의 본성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책이 고전으로 오래 명성을 유지해 오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진시황이 읽고나서 천하를 통일하고 다스리는 경전처럼 생각하고 저자를 직접 만나고 싶어 했던 책이라고 하는데 정작 그가 말더듬이였다는 사실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사의 알량한 모함에 속아 넘어가 한비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 어이없긴 하다. 인간 내면의 본성을 파악하고 그것을 .. 2013. 10. 13.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 빅톨 위고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 빅톨 위고 / 민음사 / 전 5권 / 정기수 옮김 작년 12월 국내 개봉된 영화 이 호평을 받은 뒤에 번역본들이 새롭게 나오기 시작했다. 연우가 완역된 책을 보고 싶다고 해서 샀는데 딸 아이가 다 읽고 난 뒤에 뒤늦게 2주전에 책을 잡았다. 두꺼운 책이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짬짬이 읽다보니 무려 2주 정도 걸렸다.역시 프랑스 사람이라 장황하고 복잡하게 풀어가는 책이다. 장발장의 스토리는 너무나 유명하니 말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만, 소설이라기 보다 장대한 역사책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했기 때문에 공화정이 유럽에 퍼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워털루 전투에 승리한 왕당파 연합국들은 입헌군주제로 전환함으로써 부르봉 왕가와 .. 2013. 9. 28.
국부론 / 아담 스미스 The Wealth of Nations / Adam Smith(김수행 번역, 비봉출판사) 은 제목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으나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은 없다는 우스개가 있다.아담 스미스가 쓴 역시 위에서 말한 고전에 속하는 듯 하다. 중고교 다닐 때, 예체능 과목은 물론 일반과목을 배울 때도 책 제목이나 사람이름만 외웠을 뿐,현대 사회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한 이른바 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고작 고등학교 때 루소가 쓴 정도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을 뿐이다. EBS 다큐 을 시청하던 중에 저 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알라딘 서점을 검색해보니 김수행 교수가 번역한 책이 눈에 들어온다.2012.11.10 부터 읽기 시작하는데 이 1,200쪽이나 되는 이 방대한 책을 언제 다 읽을 수 있을 지 기약.. 2012.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