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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29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씨가 20여년 전에 쓴 미학오디세이. 사 놓은 지 몇 달만에 겨우 읽었다. 세상에 쉬운 분야는 하나도 없는 듯. 멀리서 보면 밋밋한 산이지만, 다가가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하다.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내가 미학 분야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게 없다는 것이다.수학 문제 더 풀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된다면 지구별에 살면서 알아야 할 수많은 지식은 맛보기도 못한 채 인생이 끝난다는 슬픈 현실.이미 나이가 웬만큼 들어서 두어장 넘기다 보면 앞에서 뭘 읽었는 지 당최 기억이 나지 않게 되었지만 이슈별, 작가별로 미학에 대한 맛보기를 하는 가이드북으로서 가치는 충분하다. ​ 2014. 10. 4.
개발 없는 개발, 일제하 조선경제 개발의 현상과 본질 침략자와 그에 부용한 부일매국노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탓에 드디어 같은 영혼없는 "지식인"들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시대가 되었다. 허수열 교수가 2005년에 발간한 이 책은광복전쟁 기간 동안 본토인 한반도 안에서 일제가 추진한 경제개발(?) 실적에 대해 통계적 분석을 통해식민지 근대화론이 얼마나 근거없는 선동인지 실증적으로 밝힌 책이다. 조선인에게 아무 의미도 없는 조선의 개발은동서양을 막론하고 제국주의자의 침략이 만든 껍데기의 변화가 어떤 것이었는지 잘 성명하고 있다. 농업, 공업, 근대교육, 기술 분야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이 땅을 침략한 자들이 그들을 위한 개발일 뿐이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밝혔다. 일제가 소유한 토지에서만 농산물이 증가하고조선 농부들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농.. 2014. 3. 30.
저기에 용감한 조선 군인들이 있었소! 좀 오래된 책이지만 기록을 위해서 여기에 정리한다. 대한매일신문이 특별취재반을 구성하여 2000년에 동북3성, 중국대륙, 미국과 일본, 러시아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조국 광복을 위해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던지고 사라져간 선열들의 활약을 취재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동북 3성-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 하얼빈역-독립군의 최대 승첩 청산리 전투 현장-김좌진 장군 피살지 헤이룽장성 해림-북간도 독립투쟁의 본거지 용정과 명동-양세봉 장군의 항일 근거지 신빈-손정도 목사의 활동지 길림-임정 교통국과 쇼우의 이륭양행, 단동 중국 관내-광복군과 조선의용군의 마지막 활동지 서안, 연안-조선의용대의 숨결이 살아 있는 태항산-임정과 광복군의 거점 중경, 부양-의열단의 자취가 남아 있는 남경, 광주-항일 운동의 총본거지 상.. 201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