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139 호흡기가 말라 버릴 것 같은 수단 정글, 사자, 마사이족, 부시맨 다이아몬드, 흑인노예, 카이로에서 케이프타운까지의 영국 식민지정책.... 아프리카에 대해 머릿속에 들어있는 단어들은 이런 정도였나? 아프리카에 진출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수단,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아가는 일정은 출발부터 시련이 많았다. 턱없이 부족한 업무인력으로 인해 장거리 출장을 맡을 수 밖에 없었고 연초의 무릎수술로 인해 무릎은 계단을 겨우 오르 내릴 수 있는 정도 밖에 회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황열병 예방주사와 말라리아 예방약(이건 아직도 먹고 있다는 T_T)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고 나서 일주일이 지났을 때 태어나서 가장 심하게 몸살을 앓았던 것보다 더 심하게 뼈 한마디 한마디가 쑤시고 결려 3~4일간은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2012. 6. 11. 아프리카 출장 준비 아프리카 3개국(3개도시) 출장 수단(카르툼), 케냐(나이로비), 남아프리카공화국(요하네스버그)를 간다. 수단과 케냐는 입국비자가 있어야 하고 황열병(Yellow Fever)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면 해당 국가는 입국도 되지 않거니와 치사율이 30% 정도 된다는 황열병으로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해서 주사를 맞아야겠다 싶어 인터넷을 뒤져보니 아무 병원에서나 맞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하긴 아프리카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거고 일반 병원에서 그 약을 보관하고 있어도 6개월이면 역가가 반감될테니 한정된 곳에서만 맞는게 당연한 듯. 국립중앙의료원, 인천공항, 검역소 등에서 예약을 하고 맞을 수 있는데 주사값 26,000원, 증명서 발급료 1,000원이다. 한번 맞으면 10년간.. 2012. 5. 11. 유럽 가족여행을 끝내고... □ 여행을 끝내고 3년 가까이 준비한 여행이지만 역시 현장에 가면 또 다르다. 실현 불가능한 듯 했던 여행은 우연과 필연이 엮이면서 현실이 되었고 우리는 아직도 꿈인가 생시인가 싶은 유럽 가족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막판 시간에 쫓겨 지나치게 디지털 기기에 의존했던 것 때문에 지도를 출력해 가지 않아서 숙소를 찾는데 애를 먹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더위에 힘이 들었다. 특히 아내의 체력 저하와 준비과정에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지 않은 탓에 역할분담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현지에 가서 많은 시간을 의미없이 낭비해 버렸다. 그 때문에 아내와 여행 도중에 티격태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해서 결혼 13년동안 싸운 것보다 더 많이 싸웠다. 8년전 처음 유럽 땅을 밟았을 때 경이로운 세계를 본 느낌이었지.. 2010. 9. 10. 이전 1 ··· 5 6 7 8 9 10 11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