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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139

<천국의 문>을 여는 희년 2025년 2010년 바티칸을 두번째 방문했을 때, 2025년이 희년이라 천국의 문을 연다는 얘기를 들었다. 2000년은 대희년, 100년에 한번 오는 희년인데 100으로 나눠서 딱 떨어지는 대희년에는 산 삐에뜨로 성당에 있는 "천국의 문"을 개방한다. 전해 오는 얘기에 따르면 이 문을 걸어서 통과하면 죄를 용서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해 온다. 그런데 100년에 한 번 여는 문이라면 고대에도 힘든 일이었겠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진 현재도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이벤트가 아닌가? 2010년 바티칸에 갔을 때 2000년 대희년을 지낸 뒤에 신자들이 교황청에 강력한 청원을 했고, 교황청도 현실적인 기간을 감안해 25년마다 한번씩 천국의 문을 열기로 했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해는 2025년. 나 같은 경우 그게 인.. 2024. 10. 30.
EAA 2017 참관여행(10) - 다시 스키폴 공항 그리고 에필로그 9월2일(토) 귀국 그리고 에필로그 정재웅 박사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역 앞에서 작별을 고했다. 캐리어를 찾아 스키폴 공항으로 다시 출발했다. 목이 말라 EAA 행사참가자들에게 준 물병을 꺼내 물을 마시는데 건너편에 앉아 있던 여자 분이 EAA 다녀 오는 거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했더니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 본다.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고고학자냐고 물어본다. 고고학을 좋아하는 아마추어라고 했더니 반갑다고 하면서, 자기도 EAA 행사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한다. “세상이 참 좁구나” 싶다. 그녀는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에서 고고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도 거기에서 연구원으로 있다고 한다. 고대 로마사가 전공이라고 한다. 우리는 처음 왔지만 앞으로 계속 올 생각이라고 했더니 자기도 참가한지는 몇 년 되지 .. 2017. 9. 21.
EAA 2017 참관여행(9) - 위트레흐트 9월2일(토) 맑음 오늘은 귀국 비행기를 타는 날, 어제와 완벽하게 똑 같은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숙소에서 중앙역으로 가는 길은 걸어서 18분 버스타면 13분으로 나온다. 약 1.4km. 숙소에서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비슷하게 나올 것 같다. 비행기 시간도 많이 남았으므로 걸어가기로 했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시내는 조용했다. Wilhelminabrug 다리를 건너다가 멋진 배경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사진 찍어 주시겠다고 하시며 부녀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서양 사람들은 배경을 넣지 않고 사람의 전신을 찍는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마스트리히트 역에서 스키폴 공항까지 가는 표를 끊었다. 위트레흐트에서 환승하는 것인데, 혹시나 싶어.. 2017.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