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139 (19일째) 콜로세움 이미 오래 걸어서 아이들은 힘들다고 툴툴거렸지만 콜로세움 내부를 보기 위해 내려갔다. 표를 이미 포로 로마노에서 산 덕분에 이번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휭하니 입장할 수 있어서 좋았다. 리프트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내부를 구경했는데 밖에서 보던 것과는 또다른 장관이다. 이 콜로세움을 짓기 위해 날씨, 출입과 관람의 편리성, 안전성, 쾌적함을 모두 고려해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늘 바람이 불어 시원한 느낌이 들게 설계한 콜로세움은 내부를 보지 않으면 아까울 뻔 했다. 현장에서 직접 느껴본 건물의 가치는 관람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연극, 시회, 공연 등을 보며 시원함을 느꼈을 로마인을 상상해 본다. 1, 2, 3층을 모두 돌아보고 전시물도 관람하면서 2.. 2010. 9. 8. (19일째) 포로 로마노 □ 2010.7.14(수) 밤새 잠을 설쳤다. 어젯밤에 아내는 베네치아를 가보자고 했는데 피곤했던 때문인지 나는 꿈속에서 베네치아 보다 로마를 더 보라는 암시에 시달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잠을 설친 탓인지 컨디션이 별로였다. 아내에게 베네치아는 내일가고 오늘은 로마를 보자고 했다. 나는 3년전에 로마를 샅샅이 훓어봤지만 다른 가족들은 처음인데 이탈리아 여행의 핵심인 로마를 이렇게 가볍게 보고 가는 것은 너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아내도 어제 힘들었는지 멀리 가지말고 시내구경을 하자고 동의했다. 호텔 안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이탈리아 아저씨가 우리 아이들을 귀엽다고 볼을 쓰다듬는다. 그러고 보니 호텔에 아이들이 전혀 없고 우리가 다니던 거리에서도 아이들을 보기 힘들었다. 남부 유럽 사람들은 아이들을 신.. 2010. 9. 7. (18일째) 산 삐에뜨로(성 베드로) 성당 시스티나 성당에서 산 삐에뜨로 광장으로 나가는 길은 오후 4시에 연다. 이 길로 나가면 삐에뜨로 광장까지 5분도 걸리지 않는데 박물관 출구로 나가서 가려면 15분 이상 걸어야 한단다. 가이드를 따라 산 삐에뜨로 광장으로 나왔다. 삐에뜨로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벽처럼 막힌 문이 있었다. 100년에 한번씩 이 벽을 무너뜨리고 문을 연단다. 마지막으로 연 것은 서기 2,000년(카톨릭에서 말하는 대희년). 하지만 사람들이 이 문을 여는 것을 살아생전에 보기를 원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25년에 한번씩 연다고 한다. 2025년에 다시 문을 연다는 말에 아이들은 그때는 꼭 다시 오자고 한다. 오늘 저녁 8시에 로마시내 무료 가이드를 한다는 안내를 남기고 가이드는 자리를 떴다. 삐에뜨로 성당과 광장에 대해서는 내가 .. 2010. 9. 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