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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485

어린이날, 유명산휴양림 나들이 5월 4일 창원출장을 갔다가 집에 밤 10시 넘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어린이 날인데 아이들과 할만한 것이 마땅히 없고 집에 그냥 있기 뭐해서 동네 유명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가지고 횡하니 유명산 휴양림으로 달렸습니다. 입구 솔밭에서 김밥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는데요. 휴양림을 70번 넘게 다니면서도 5월5일 어린이 동반 어른이 무료였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니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 같은 잣나무 숲이 아름답습니다. 계곡에서 걍 놀았습니다. 준기는 혼자 댐쌓기 놀이하고 아내와 연우는 돗자리 깔고 있었는데 금새 잠이 들었더군요. 텐트를 가져 가자니까 "무신 텐트!" 하더니만... 지나는 차가 먼지를 날리는 임도길을 피해 새로 만든 관찰데크를 따라 길을 가다가 오랫만에 아주.. 2010. 5. 9.
중남미 문화원과 최영장군 묘지 구경하기 토요일에 현지아빠님의 숙제를 끝내고 준기 데리고 같이 이발을 하러 갔습니다. 야영짐을 챙겨 유명산이나 중미산 휴양림에 야영을 가고 싶었는데 숙제하느라 참았습니다. 일요일에 지난 주부터 아내가 가보자고 하던 고양에 있는 중남미 박물관에 봄마실 나갔습니다. 날씨가 여름처럼 더워서 이틀 사이에 세상이 완전히 바뀐 것 같습니다. 중남미 지역에 외교관으로 30여년을 근무한 이복형 이라는 분이 수집한 유물과 작품을 전시하는 사설 박물관입니다. 어 른 4,500원. 어린이 3,000원받습니다. 주차장은 좁은데 차는 많고 주변 길이 좁아서 주차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두 바퀴를 돌고나서 한 분이 나가시길래 차를 간신히 댈 수 있었습니다. 마당에 있는 조각품입니다. 호세 세르반테스가 쓴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생각나는.. 2010. 5. 2.
100개 중 한 개, 봄날이 간다 지난 17, 18일 이틀동안 지독한 감기몸살을 앓았다. 뼛마다가 쑤시고 근육이 찢어질 듯 아픈 탓에 거의 24시간 이상 잠만 잤다. 배가 고파서 잠깐 깨서 밥을 먹고는 다시 쓰러질 듯 잠들며 이틀을 꼬박 아팠다. 그 덕인지 월요일 아침에 간신히 회사를 갈 수 있었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조금만 하고 나면 눈 앞이 노랗게 보였다. 지난 석달동안 착실하게 잘 다니던 수영장에도 가지 못했고 출판용 원고도 전혀 손을 대지 못한채 일주일을 보냈다. 힘든 일주일을 보낸 지난 토요일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그리고 기력을 찾으러 산으로 가기로 했다. 가족들은 곤히 자는데 혼자 밥먹고 물을 챙겨 수리산으로 갔다. 좀 전에 일어난 아내가 혼자 간다고 잔소리를 한다. "그래 그럼 아이들 잃어나면 데리고 와. 난 지금 등.. 2010.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