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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485

수리산에도 도롱뇽이 있어요 2009.4.26 토요일 아침, 비가 잠깐 개었다. 기온은 아주 낮았고, 바람도 심하게 불었지만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수리산에나 가려고 준기에게 물었다. 준기야! 아빠랑 올챙이 보러 갈까? 응, 아빠. 오늘은 아니고 내일 갈거야. 헉! 할 수 없이 혼자 산으로 갔다. 잠시 비가 그친 그 사이에도 사람들이 제법 산을 찾는다. 수리산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한편으로는....오늘은 MTB 타는 사람들 없겠군.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잠시.... 토요일, 아이들 수영 갔다 오는 길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심하게 내리기 시작한다. 유진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간만에 함께 하기로 했던 일요일 아침 등산은 뒤로 미룰 수 밖에 없는 날씨. 서로 아쉬워 하면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일요일 아침. 웬.. 2009. 4. 28.
수리산의 봄 2009.3~4월 사이의 일상 제 게으름과 함께 봄날은 갑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 아빠랑 함께 수리산 생태탐방 다닐거야" 라는 준기의 한마디. 토요일, 일요일에 늘 가던 휴양림을 본의 아니게 멀리하게 되어 수리산에나 설렁설렁 다니는 아빠를 따라 오겠다는 준기를 데리고 수리산을 찾아 갑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야 준기에게 집중할 것 같아서 3월 둘째주 부터 설렁설렁 다녔는데 그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안가져가면 멋진 장면이 많이 보입니다. 머피의 법칙일까요? 3월 22일날인가 15마리쯤 돼 보이는 매인지 소리개인지 산 정상을 빙빙 도는 모습을 봤는데 10살 때 쯤 보고는 첨 본 것 같습니다. 똑딱이로 간간히 찍은 사진들을 첨부하면 보시는 분들이 덜 지루하겠죠? 2009.3.14 수리산에서.. 2009. 4. 21.
수리산 임도를 따라서 2009.3. 7 지난 7일 아침, 수리산 임도를 걸어 보려고 혼자 나섰습니다. 휴양림에 다니질 않으니 토요일, 일요일은 아주 늦잠을 자는 게 일상이 되다 시피 했는데 건강에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알람소리와 함께 일어나 7시에 길을 올라갔습니다. 등산복 하나에 조끼만 입고 갔더니 상당히 춥더군요. 기존 임도 가운데 끊어진 곳을 연결하는 공사를 해 놓아서 청태산 휴양림 순환임도만큼 길어서 걷기에 좋습니다. 임도에는 아직 서릿발이 서 있습니다. 잣나무 수종 보호를 위해 경기도 임업연구소에서 연구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잣나무 단지입니다. 곳곳에 이런 8인용 식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준비해 온 식빵과 물병을 꺼내서 아침 대신 먹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아직 새싹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200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