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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유럽연수(2007년)51

베네치아 (1) 2007.12.22 물 위의 도시 베네치아 누군가 말했다. 베네치아가 언제 바다 밑으로 사라질지 모르니 빨리가서 구경하라고... 밀라노에서 베네치아 가는 길은 만만치 않게 먼 길이다. 아침 일찍 밀라노 중앙역으로 나갔다. 무인발권기계에서 기차표를 끊을 수 있다. 이탈리아어를 비롯해 유럽 주요 언어로 서비스를 한다. 독일과 스위스를 제외하고는 유레일 패스가 있음에도 거의 대부분 기차예약비를 따로 내야한다. 창구에서 우리가 유레일패스를 보여주고 표를 발권받았지만 이탈리아 말 밖에 모르는 창구 직원이 표를 두장만 내 준 것. 우리가 갖고 있는 유레일 패스가 2인씩 묶여 있는 세이브패스. 기차를 타려고 좌석번호를 보다가 좌석이 2개 밖에 없는 것을 알고 고치려고 했지만 출발 5분도 안남았다. 일단 기차를 향해 .. 2008. 2. 13.
아름다운 꼬모 호수 2007.12.21 오늘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끼아소(Chiasso)를 가 보자고 길을 나섰다. 유럽 100배 즐기기에 나와 있다는 Fox Town. 그 곳에 우리나라 아울렛 매장 비슷한 곳이 있는데 저렴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아침을 먹고 밀라노 중앙역으로 나갔다. 밀라노는 피에몬떼 주에 속한다. 북부 이탈리아의 중심이기도 하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이기도 하며 현대적인 건물도 많은 도시기도 하다. 근대 이탈리아 통일을 주도한 빗토리오 임마누엘레 2세가 한때 수도로 삼았던 도시기도 하다. 끼아소를 가려면 꼬모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꼬모 가는 기차 시간이 남아서 밀리노 중앙역 밖으로 슬슬 걸어나왔다. 밀라노 역 앞, 남서쪽으로 난 큰 길인 .. 2008. 2. 12.
밀라노 가는 길 2007.12.20 이탈리아에 들어서다 브릭(Brig)에서 이탈리아 기차를 갈아 탔는데 이탈리아에 대한 첫 인상이 확 구겨지는 순간이었다. 기차 겉모습을 보니 언제 청소를 청소를 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시커먼 먼지를 뒤집어 쓴 채였다. 너무 깔끔하고 산뜻했던 독일, 스위스 기차와 비교가 된다. 출발 1분전에 간신히 탄 관계로 우리 자리를 찾아 몇 칸을 걸어 갔다. 2등칸을 한참 지나서 우리가 예약한 1등칸에 자리를 잡았다. 26세 이상 외국인에게는 무조건 1등칸을 기본으로 파는 유레일패스 시스템. 알프스를 관통하는 긴 터널을 지나 남쪽으로 경사진 산길을 내려간다. 차장은 청소를 하지 않은데다 눈이 녹으면서 흐른 물기로 얼룩이 졌다. 국경을 넘은 것 같다. 시뇨르, 씨뇨리따로 시작하는 이탈리아어 안내방송과 .. 2008.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