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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유럽연수(2007년)

프랑크푸르트...크리스마스 풍물시장의 밤풍경

by 연우아빠. 2008. 1. 22.

2007.12.11 프랑크푸르트 시내

저녁을 먹고 나니 8시가 거의 다 되었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가 알려준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러 전철을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나왔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입니다.
2002년에 프랑크푸르트에 갔을 때는 서유럽 국가의 유명한 상표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회사 이름이 자리를 다 잡고 있네요.


헉! 아저씨 누구세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광장을 찍고 있었는데 아저씨 한 분이 지나갔군요.



뢰머광장. 크리스마스 풍물시장. 트리는 진짜 살아 있는 전나무.
로마 군대가 머물렀던 기록이 있는 곳이라 뢰머(로마)광장이라고 부른답니다.
낮에 보면 집 색깔들이 은은한 파스텔톤이라 정말 아름다운데...
같이 간 동료들은 낮에 이 거리를 본 적이 없습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쌀쌀한데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다닙니다.
독일에 가서 사람을 제일 많이 본 날입니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의 중앙에 있는 유럽의 관문과 같은 도시지만 인구는 고작 70만 남짓
천만 인구가 북적대는 서울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한산한(?) 도시지만 그들이 생산해 내는 GDP나 문화적 역량은 상상을 초월하죠.




카이저 돔 성당. 선제후들이 신성로마황제를 선출했던 시절, 선출된 카이저는 여기에서 대관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성당의 별명이 카이저 돔이 되었는데 현지에서는 그냥 돔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2002년에 갔을 때도 수리중이더니 이번에도 수리중입니다. 삼성에서 수리비용을 부담한 모양입니다.



2002년에는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구에 있는 작품인데 아마도 중요한 문화유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창살로 막아 놓은 것은 처음 봅니다.



본당 건물입니다. 저녁 시간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파이프 오르간
유서 깊은 성당에는 이렇게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 있습니다.
저걸로 연주하는 성가를 듣고 있으면 사람의 마음에 묘한 울림을 전합니다.
종교는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아주 정교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예수 처형 장면. 골고다 언덕에서 처형당하는 모습이죠.
좌우에 같이 죽은 이는 한국에서는 도둑(강도)이라고 가르쳤었는데
사실은 유대독립운동에 투신한 열혈독립단체 사람들인 열심당원이라고 하더군요.



고등학교 때 독일어를 제2외국어로 배웠는데 다 까먹어서...
돔으로 올라가는 관람비용 표시 같습니다. 학생은 2유로.



2차 대전 때 폭격으로 파괴된 카이저 돔과 그 주변 모습



원래는 성 바톨로무스를 기념하는 성당이었던 모양이군요.



카이저 돔 하수관 덮개?
1939년부터 1945년 사이에 있었던 무엇인가를 설명해 놓은 것 같은데 기념 동판인 듯 합니다.



다시 뢰머광장입니다. 여기를 지나서...



광장 끝에 마인강이 있습니다. 아이저너 스텍(Eiserner Steg) 다리 위에서 마인강 야강을 찍어봅니다만 똑딱이의 한계...
다리 위에 고정시켜 놓고 찍어서 그나마 흔들리진 않았네요. 빗방울이 계속 떨어집니다.



Union Investment 건물
현대식 건물도 옛날 건물을 가리거나 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Rententurm 건물, 왼쪽 아래에 유람선 선착장이 보입니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강물이라 그런지 시내보다 더 춥습니다.



풍물시장 노점상에서 파는 독일 전통 소세지. 장작불 열기로 익히는데 따뜻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네요.
저녁을 먹고 구경을 나온터라 그냥 어슬렁 거리다 숙소로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