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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99

설렁설렁 구로 올레길 걷고 온 이야기 2014.4.13(일) 은주네와 유진네의 구로 올레길 걷기에 살포시 얹혀가는 "수동형 이웃" 모드로 일요일날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토요일 가볍게 수영 1km를 하고 일찍 잠든 덕분인지 일요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밀린 EBS 다큐프로그램을 보며아내가 일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10:00 정각, 천왕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나, 15분을 지각하여 먼저 오신 분들의 시간을 잡아 먹고 말았습니다.이 날로 만난지 만 17년이 된 아리따운 여성께서 이젠 완전 아줌마 스타일로 자리를 잡으신지라 말을 해도 별로 효과가 없어서요즘은 그려려니 하고 살려고 합니다. 어쨌거나, 따뜻한 날씨에 은주네, 유진네, 상린아빠, 우리 부부 일곱명이서 설렁설렁 걷기 시작했습니다.이 사진을 찍은 곳은 서울수목원 근처였을텐데 장소 이름은 .. 2014. 4. 14.
영화 <변호인> [사진 출처] lawyersong.kr 캡처 오랫만에 가족과 함께 이 영화를 보러 나들이를 했다. 송강호와 곽도원,두 연기자는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구분이 안되는 정말 훌륭한 연기자다.군사반란정권의 시대를 관통해 온 기억들이 몸서리쳐질만큼 영화는 긴장감이 팽팽하다. 시간에 배운 민주국가의 헌법철학을 되뇌여본다."주권은 단일한 것이며, 나뉠 수 없는 것이며, 양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세대가 피흘려 싸운 댓가로 그나마 쟁취한 1987년 헌법의 제1조를 되뇌어 본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이런 대한민국에"모든 권력은 총부리에서 나온다" 라고 믿는 인간들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 더 이상의 내용은 "안 알랴.. 2013. 12. 25.
벌초 사촌 형과 함께 벌초.... 2013. 9.8 무릎연골 수술하고 처음 벌초를 하고 왔습니다. 젊었을 때는(?) 그냥 잘 오르내렸는데무릎 연골을 수술하고 운동을 못한 상태에서 산을 타려니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참고로 제 아버지께서는 벌초하러 가시기 한달 전부터달리기를 따로 하시면서 체력을 기르셨죠. ^^ 어제는 신병 훈련소에서 한여름에 선착순 뺑뺑이 돌 때 느꼈던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경험을 아주 오랫만에 한번 했습니다. 고조 할아버지, 할머니 묘가 있는 곳을 올라가려면 45도가 넘는 가파른 경사를 타고 가야 하는데길가에 전에는 없던 배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놓았다. 명당길지를 찾아 산 꼭대기에 무거운 널을 지고 올라가 묘지를 쓰신조상님들이 무척 원망스러운 일입니다.임금이나 대통령 만들 일도 없는데....(.. 2013.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