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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59

수리산의 봄 2009.3~4월 사이의 일상 제 게으름과 함께 봄날은 갑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 아빠랑 함께 수리산 생태탐방 다닐거야" 라는 준기의 한마디. 토요일, 일요일에 늘 가던 휴양림을 본의 아니게 멀리하게 되어 수리산에나 설렁설렁 다니는 아빠를 따라 오겠다는 준기를 데리고 수리산을 찾아 갑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야 준기에게 집중할 것 같아서 3월 둘째주 부터 설렁설렁 다녔는데 그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안가져가면 멋진 장면이 많이 보입니다. 머피의 법칙일까요? 3월 22일날인가 15마리쯤 돼 보이는 매인지 소리개인지 산 정상을 빙빙 도는 모습을 봤는데 10살 때 쯤 보고는 첨 본 것 같습니다. 똑딱이로 간간히 찍은 사진들을 첨부하면 보시는 분들이 덜 지루하겠죠? 2009.3.14 수리산에서.. 2009. 4. 21.
수리산 임도를 따라서 2009.3. 7 지난 7일 아침, 수리산 임도를 걸어 보려고 혼자 나섰습니다. 휴양림에 다니질 않으니 토요일, 일요일은 아주 늦잠을 자는 게 일상이 되다 시피 했는데 건강에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알람소리와 함께 일어나 7시에 길을 올라갔습니다. 등산복 하나에 조끼만 입고 갔더니 상당히 춥더군요. 기존 임도 가운데 끊어진 곳을 연결하는 공사를 해 놓아서 청태산 휴양림 순환임도만큼 길어서 걷기에 좋습니다. 임도에는 아직 서릿발이 서 있습니다. 잣나무 수종 보호를 위해 경기도 임업연구소에서 연구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잣나무 단지입니다. 곳곳에 이런 8인용 식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준비해 온 식빵과 물병을 꺼내서 아침 대신 먹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아직 새싹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200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