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여행/유럽연수(2007년)

영원한 도시 로마 (3) - 바티칸 (2)

by 연우아빠. 2008. 2. 17.
2007.12.24 바티칸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제복을 입고 있는 교황의 스위스 근위병.
군인이라 그런지 얘들은 반응이 상당히 까칠하다.



삐에뜨로 광장 가운데에 오벨리스크가 있고 남북 축선을 따라 원주열 건물과 오벨리스크의 1/2 지점에 분수가 있다.
분수 근처에는 이렇게 생긴 장소가 있는데 여기에서 원주열 건물을 바라보면 4열 기둥이 1열로 보이는 지점이다.



저 원안에 서면 이렇게 4열 기둥이 일렬로 보인다.
이 광장은 하늘에서 보면 타원으로 생겼는데 옛날 열쇠 모양으로 생겼다.
베드로가 예수에게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의 열쇠를 받았다는 전설을 상징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이 광장에서 다치거나 쓰러지는 사람이 있으면 바티칸 의사들이 득달같이 달려와서 퇴원할 때까지 무료로 치료해 준다고 한다.
이 광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신의 뜻"이라서 그렇다나. 어째 무슬림들이 "인샬라"라고 하는 것과 같은 풍습이 아닌가?

기둥 위에 보이는 인물상은 사도들이나 성자들의 석상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 미사를 준비하기 위해 광장에 있는 사람들이 분주한데 이 바리케이트는 아마도 자정미사 때문에 쳐 놓은 것 같다.
광장 한가운데 크리스마스 트리는 진짜 살아있는 나무다.



이제 11시가 다 되서 바티칸 박물관에 줄서러 나간다.
알렉산더 문을 나와 성벽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이 건물 왼쪽면 오른쪽에서 2번째 창문이 교황의 집무실이라고 하는데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미사 때 교황은 저 문을 열고 수십개 언어로 크리스마스 축하인사를 한다.



바티칸 박물관을 가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섰다.
왼쪽 벽은 로마와 바디칸을 나누는 국경선.



우리 가이드님. 조은영 사장님의 남동생이라고 한다.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유로화로 통합된 이후에 이탈리아는 정말 살기 힘들어졌다고 한다.
소득수준은 독일에 미치지 못하는데 물가만 독일수준으로 올라갔다고...
그래서 2008년 1월에도 대규모 시위가 있을 예정이란다.



바티칸 성은 전체적으로 배처럼 생겼다고 한다.
노아의 방주처럼 세상을 구하는 배.



교황의 문장이 보입니다. 박물관 입구가 멀지 않습니다.



벽이 워낙 높아서 외부에서 저기로 쳐들어 가는 것은 아주 힘들것 같다.



로마에서 맛있기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올드 브리지 젤라또 가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무려 한달간 휴가를 갔다. 그래서 로마에 머무는 동안 그 맛있다는 젤라또를 못먹어봤다.
다음에 로마에 올 기회가 있으면 꼭 먹어보리라.



로마에는 교통체증을 막기위해 자동차 진입이나 등록을 규제하고 있어서 이런 작은 오토바이나 스쿠터가 많다고 합니다.
로마에 등록되지 않은 차가 로마시내에 들어오면 들어올 때 75유로, 나갈 때 75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고 주차 허가증이 없으면
엄청난 비용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중소형차 정도 되면 차고지 증명을 반드시 제출해야 차량 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닝이나 스마트 같은 경차가 잘 팔린다고 합니다. 검소한 것이 아니라 제도가 그렇게 사람의 행동을 이끌어 가는 거지요.



바디칸 박물관 입구 방향 표시



성벽 모서리에 있는 교황청 문장



드디어 박물관 입구입니다. 10시에 줄을 섰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12시가 넘었다.
연간 1억명 이상이 이 박물관을 관람한다고 한다.
입장료는 1인당 13유로...1억명이면 도대체 얼마냐?



먼저 바티칸 박물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투어를 시작한다.
점심을 먹고 모이기 전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정원에 나가 보았다.

바디칸은 독립국가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화폐발행, 방송국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방송국 송신탑이 보입니다.



성 베드로 성당의 돔이 보입니다.



마당에서 보면 아까 들어올 때 봤던 건물의 지붕들이 보이네요.



피에타. 진품은 성 베드로 성당 예배당 방탄유리 안에 모셔 놓았습니다.
모조품이어서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중세 종교화. 금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하고 접어서 다녔답니다.
영어로는 아이콘(Icon), 라틴어로는 이콘이라 읽는다.



중세 종교화의 특징은 이렇게 금색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설명과 함께 눈으로 보여주는 그림은 포교 효과가 매우 높았다고...



이콘은 대개 3단 모양으로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으며, 정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제일 왼쪽에 거꾸로 매달린 사람은 베드로.



프레스코화



어두운 곳에서 후래쉬 없이 사진을 찍어서 많이 흔들렸다.
잘 찍은 사진은 인터넷에 널려 있지만 자기가 찍은 사진만이 자기 기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메모지라고 누가 그랬던가?



지오토 그림부터 종교화에 등장하는 사람의 표정에서 사실감이 나타난다고 한다.
즉 인간의 모습과 표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한다는 것.



천상과 지상세계, 둘로 나뉘어 묘사하는 전형적인 르네상스 초기 종교화
화면을 천상의 세계와 지상의 세계로 1/2로 나눈 것이 구도상의 특징



라파엘로가 거장의 반열에 들 수 있었던 작품 "예수의 신비한 변모"
라파엘로는 남의 장점을 복사해서 그리는데 명수였는데 그 덕분에 교황의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합니다. 카피맨의 놀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이 작품을 남겨 거장이라는 평가를 얻었다고 한다. 역시 1/2 구도.



가죽옷을 입고 등장하는 세례요한
세례 요한의 광야에서 석청을 먹으며 설교를 하는 사람으로 그의 상징은 짐승가죽 옷이라고 한다.
중세 종교화는 예수의 제자와 성인들에게 각자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바디칸 박물관의 유일한 다빈치의 작품. 성 제롬.
구두수선공이 수선용 받침대로 사용하던 것을 우연히 발견해 이 박물관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롬은 다친 사자를 고쳐줘서 평생 사자가 그를 수호했다고 한다.
사자가 보호하는 이가 등장하는 그림은 성 제롬이다.
2마리 사자에게 뜯어 먹히며 웃고 있는 성자는 안티오키아의 성자 이냐시오.

 

인간에게 관심이 돌아섰던 르네상스 시대에 마침내 성인의 머리에 표시하던 후광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