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눈을 떴는데 05:45분이라..
어제는 비가 와서 집안에만 있어서 그런지
모처럼 일찍 눈을 뜬 아침을 그냥 보내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상추쌈 3개 먹고 바나나 하나 먹고
06:15 수리산 임도 트래킹을 하러 집을 나섰다.
집에 돌아오니 10:30분
무릎 수술하고 처음으로 수리산 임도 12km를 다 걸어봤는데
이런 속도라면 산티아고 순례자길도 30일 정도면 걸을 수 있겠군..
오랜만에 상쾌한 아침공기와 따뜻한 아침햇살...
하지만 이런 상쾌한 아침에도 다이너마이트 발파 작업 하는 듯한 폭음과
중장비 움직이는 소리가 산의 고요를 깨고 있었다.
저절로 욕이 나오는 소음
도립공원 수리산에 또 다시 별 필요도 없는 민자고속도로 뚫는 사람들
시끄러운 소리에 온갖 새들이 불안한 듯 함께 요란하게 떠들고 있었다.
임도 산책길에 진달래가 작년보다 더 많이 보였습니다.
작년과 달리 순차적으로 피는 듯한 모습..온난화가 올해는 조금 더디 나타난 때문일까요?
산벚나무인지 도심에서 보는 벚나무와는 좀 달라 보이는 꽃. 겹꽃으로 보이는 모습
속달동 내려가는 길, 임도 일부 구간에 가로수처럼 심어놓은 벚나무
올망졸망 모여서 핀 개별꽃
수리산에 터널을 뚫지 말라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만든 그림안내판
이미 이 산에 살던 많은 생명들이 무참하게 짓밟혔다. 지금 있는 길로도 부족한가?
서울 외곽순환도로 만들면서 뚫어 놓은 터널 때문에도 이미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대나무로 만들어 놓은 장승과 펼침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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