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현지아빠님의 숙제를 끝내고 준기 데리고 같이 이발을 하러 갔습니다.
야영짐을 챙겨 유명산이나
중미산 휴양림에 야영을 가고 싶었는데 숙제하느라 참았습니다.
일요일에 지난 주부터 아내가
가보자고 하던 고양에 있는 중남미 박물관에 봄마실 나갔습니다.
중남미 지역에 외교관으로 30여년을 근무한 이복형 이라는 분이 수집한 유물과 작품을 전시하는 사설 박물관입니다.
어
른 4,500원. 어린이 3,000원받습니다. 주차장은 좁은데 차는 많고 주변 길이 좁아서 주차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마당에 있는 조각품입니다.
호세 세르반테스가 쓴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촬영금지라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래도 후래쉬 팡팡 터트려가면서 사진
찍는 분들이 계셨는데 범생이 딸과 아들에게
'준법정신'보여 주려고 저는 실내사진 전혀 안찍었습니다.
'생명의 나무'
아마도 중남미 원주민의 고대부터 만들었던 작품 모티브인 것 같은데
에스빠
냐 제국의 침략자들이 중남미를 점령하면서 예수가 정점에 선 작품으로 바뀐 모양입니다.
실내에는 쾌찰코아틀 신이
생명의 나무 정점에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원주민들이 만든 생명의 나무는 신라 금관이나 시베리아 흉노족이 만든
신단수나 세계수와 비슷한
박물관 위쪽에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주문을 한 다음 음식이 나오면 밖에 나와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상
린아빠께서 맛보여 주신 빠에야는 월~토요일 사이에만 팔고 하루전에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열심히 먹다 말고
문득 생각이 나서 찍은 사진이라 좀 거시기 합니다만 타코(TACO)라고 하는 멕시코 음식이라고 합니다.
돼지고
기를 넣은 것과 소고기를 넣은 것이 있는데 오른쪽 아래 양파소스를 곁들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충 이 정도로 맛있나 봅니다.
멕시코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 입에 잘 맞는 편입니다.
야외전시장 계단에서 가위바위보 놀이를 합니다. 이 경기는 지난 8년간 지켜 봤는데 1등 연우, 2등 준기맘, 3등 준기 거의
이 순서입니다.
야외 전시장에 있는 현대 멕시코 작가의 '바람천사'라는 작품입니다.
중남미의 원주민 작품은 모두 독특합니다. 여러가지 토기도 정말 독특합니다.
문화원 근처에서 최영장군묘 안내판이 보여서 가 봤습니다. 4.5km 됩니다.
자기가 이길 때까지 해야하는
준기가 이 계단을 그냥 지나가진 않습니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오를 때만 해도 계단 바로 위에 무덤이 있는 줄 알았는데 1km정도 산길을 걸어가야 됩니다.
그
제와 달리 완전히 여름날씨 같습니다.
묘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한글 안내문과 영문 안내문이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
문에는 최영장군이 창왕의 장인이었다는 것을 적어놓았는데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계단을 한참 올라가니 무덤이 보입니다.
윗쪽에 있는 오래 돼 보이는 비석.
부친인 최원직의 묘는 최영장군 무덤 위쪽에 있습니다.
최영 장군과 그의 부인 문화유씨 부부의 합장묘입니다.
최영 장군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한 비석입니다. 그가
철원(동주) 사람이고 고려왕조의
문무최고관직을 모두 겸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창왕의 장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앞쪽 무덤이 좀 더 큽니다. 부부 합장묘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두 무덤 모두 떼를 입혀 놓았습니다.
원
래 앞의 최영장군 무덤은 붉은 무덤이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가 끝나고 최영장군 묘지에도 풀이 자랐다고 합니다.
최영 장군 무덤에서 내려오면 갈림길에 태종임금의 넷째아들 성령대군 묘지와 사당이 있습니다.
성령대군을 기리는 사당과 무덤을 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출입금지.
이게 복사꽃인가요? 봄바람에 날리는 고양이 얼굴 같이 귀엽습니다.
저 건너편에 최영장군을 모시는 충민사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최영장군의 시호가 충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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