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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98

단풍나무 관찰기록1 단풍나무 관찰을 시작하다 / 2024.11.24.올해 7월4일부터 10월13일까지 무덥고 습한 더위를 견디며 (사)숲연구소에서 100일간 ‘숲생태아카데미(전문과정)’ 교육을 마쳤다. 30시간 현장실습, 실기(숲해설 시연)와 필기(3과목) 시험을 통과해 산림청에서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했다.이 과정을 같이 했던 몇몇 동무들이 함께 모여서숲생태에 대해 계속 공부할 것을 다짐하고, 23일날 첫 모임을 가졌다. 거기에서 각자 나무 하나씩 선정해 1년간 변화를 관찰하며 그 나무에 대한 학술적인 자료도 수집해 서로 배우기로 했다.내가 선택한 나무는 단풍나무.아파트 앞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와 아파트 단지내 곳곳에 널려 있다.그래서 관찰하기 쉽고, 종류도 많아서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다.우리나라에 가.. 2024. 11. 28.
아이젠을 차고 출근하다. 어제도 엄청난 눈이었지만 밤 사이에 25cm쯤 눈이 더 내렸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06:30에 승용차를 가지고 아파트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안내 방송이 나왔다.창 밖에는 눈이 덮여 하얗다.잠자던 캠핑박스를 열어 아이젠을 꺼내고, 등산화에 장착했다. 시내는 온통 눈밭. 중장비가 없으면 제설은 안될 듯 하고 도로에는 자동차 주차장 처럼 오도가도 못하는 차들이 빽빽하다.시내버스가 20분 뒤에 온다고 전광판에 떴지만 전철 타고 가는게 나을 듯하여 산본역으로 걸어 갔다. 아이젠 덕분에 가볍게 걸어서 도착. 4호선은 잘 다니는데 지상철 구간이 많은 1호선은 전동차가 밀려서 역마다 정차대기시간이 길다. 다행히 1시간20분만에 직장에 도착. 평소보다 30분 더 걸렸다.습설이라 그런지 해가 뜨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2024. 11. 28.
117년만에 11월 최대 강설량이라고? 퇴근길 풍경 사진단풍이 절반도 떨어지지 않은 나무는 습설 무게 때문에 가지가 찢어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전철은 사람이 많다보니 역마다 지체되어 늦게 오고, 압사 사고 날까봐 두 대를 그냥 보냈다.시내버스도 기사님이 “오늘 길이 너무 막혀서 평소 3시간이면 한바퀴 도는데 6시간째 운행 중”이라고 혀를 내두르신다. 피곤한데다 온 신경을 집중하다 보니 배가 고프시다고 힘들어 하신다.117년만에 11월 강설량으로는 최고라고 하고(11월에 눈이 몇 번 왔겠어?), 바닥은 아침에 내려서 얼음이 됐는데, 그 위에 낮에 내린 눈이 더 쌓였다. 눈이 계속 오다 보니 눈을 제대로 치울 수가 없었던 듯.내일 출근길이 암담하다.등산화에 아이젠을 해야 하려나?2010. 1. 4. 폭설 때가 생각난다.그때 광화문까지 출근하는..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