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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여행

영남 알프스에 빠지다 (3)

by 연우아빠. 2008. 10. 16.
2008.10.5 운문산자연휴양림, 불국사


경북 청도 운문산자연휴양림 제2휴양관(신축휴양관)


신축휴양관 뒤에는 야생식물관찰원이 있고 귀틀집도 있습니다. 2층에 숙박하시면 뒷편으로 해서 바로 여기로 나오는
연결통로가 있습니다. 계단 오르내리기 불편하신 분들은 이리로 다니면 좀 덜 아프실 듯....


신축휴양관 건너편에 야영장이 있습니다. 10월인데도 기온이 높아서 그런 지 야영객이 절반 이상 데크를 채웠습니다.


신축휴양관에서 30미터쯤 올라가면 옛날휴양관(제1휴양관)이 있습니다.


구 휴양관에서 50미터 쯤 올라가면 연립동 3채가 나란히 있습니다.
계단 경사가 심해서 어린아이나 노인을 모시고 가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치기 쉽습니다. 


연립동 바로 위쪽에 숲속의 집 3채가 있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 운문산장이 경사가 제일 급한 곳에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운문산장 아래쪽에 있는 두 집은 평지입니다.


제일 위쪽에 있는 운문산장입니다.
독립성은 좋지만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계단 위에 있어서 잘 돌봐야 합니다.


운문산장에서 100미터 쯤 올라가면 용미폭포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건너편 모습인데 돌 무더기를 쌓아 놓았습니다. 이 휴양림에는 너덜바위 지대가 참 많습니다.
영남알프스에 속하는 산은 대부분 너덜바위 지대가 많은 편입니다.


용미폭포는 임도 입구에서 5백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올라가는 길에 너덜바위가 많아서 등산화를 꼭 챙겨 신고 올라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너질 듯한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여름 수해를 입었는지 다른 폭포로 가는 길은 폐쇄했습니다.


용미폭포 진입로 부분에 수해의 흔적이 많았습니다.


용미폭포에 도착했는데 접근금지 팻말이 있습니다. 갈수기라 그런지 폭포 바위에서 물이 조금 베어 나올 뿐 흐느는 물은
말랐습니다. 너덜 지대가 많아서 물이 바위 아래에 숨어서 흐르는 곳이 많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숙소가 줄지어 선 계곡 건너편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운문산장 바로 아래에 있는 산장을 찍어 봤습니다.


계곡의 물은 거의 흐르지 않지만 계곡물은 아주 깨끗합니다.


경북 청도 호거산에 있는 운문사입니다.
고려 중엽 초전(울산)과 운문사 일대에서 농민항쟁이 일어났는데 김사미의 난입니다.
무신정권에 대항해 일어난 농민전쟁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 난의 근거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서라벌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그런지 서기 540년에 처음 절을 건축했다고 합니다.
화랑에게 세속5계를 주었다는 원광법사가 중창한 것으로 전합니다.
진입로에서 보이는 대웅전 지붕에는 왕과 관련 있는 건물에만 있는 커다란 치미 장식이 있습니다.


궁궐 담장 같은 시원하고 아름다운 진입로


호랑이가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라서 호거산일까요?
역시 운문사도 범종각이 출입문 역할을 합니다.


우물이 참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범종각을 지나면 경내에 들어섭니다.
왼쪽은 명부전, 오른쪽 앞은 만세루, 뒤쪽은 비로전입니다.


만세루는 강의장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규모인데 전성기에 거주했던 스님의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표충사처럼 안쪽에서 봐야 범종각 전체 모습이 잘 보입니다.


수백년 된 처진 소나무. 예천에 있는 석송령처럼 봄에 막걸리를 좀 걸치는 나무입니다.


만세루에서 본 대웅보전. 광각렌즈가 없어서 정면에서 찍을 수가 없는 규모입니다.

 


대웅보전과 앞에 있는 법륜. 부처님의 8정도를 상징합니다.


대웅전 앞에 있는 고색창연한 석물. 해태일까요? 사자일까요?


비로전 앞을 지키고 있는 신라 통일기의 3층석탑(만세루 쪽에 있는 탑)
탑신은 석가탑과 쌍둥이처럼 닮았습니다.


비로전 앞을 지키고 있는 신라 통일기의 3층석탑(나한전 쪽에 있는 탑)
탑신은 석가탑과 쌍둥이처럼 닮았습니다.


비로전 앞에 있는 금당 벽. 사진 배우기 교본에 나와 있는 샘플사진 같습니다. 


죽림헌 넘어가는 돌다리. 여기는 일반인 출입금지랍니다.


대웅전 바깥쪽 벽화


전각과 능선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람의 시선을 편안하게 이끌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선입니다.


연우 덕분에 33년만에 불국사를 가 봅니다.


청운교와 백운교 그리고 자하문이 아름답습니다.
모량리의 가난한 백성 대성이가 진골 귀족 김대성으로 환생한 전설이 있고
현생의 부모님을 위해 지은 절이라는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다보탑은 수리중입니다. 동쪽 방향으로 앉아 있는 사자는 왜구를 경계
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제 때 총독부 일본관리들이
동쪽 방향 사자의 다리를 잘라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한쪽 다리가
잘린 사자석상이 있었는데 어쩐일인지 이번에 가보니 사자가 한마리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억이 잘못된 것인가?



백제 건축가 아사달과 그의 부인 아사녀의 슬픈 전설이 서린 석가탑
신라 통일기의 탑을 대표합니다.


대웅전은 단층이 다 벗겨졌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라 단청 입히는 것도 유네스코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일까요?


강의장인 무설전. 종묘처럼 생겼다 싶었는데 조선시대에 중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오가는 사람들을 지키는 관음전


관음전 공포 사이에 있는 그림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치 경복궁의 한켠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드는 불국사 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