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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여행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속리산말티재 휴양림

by 연우아빠. 2008. 9. 23.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속리산말티재 휴양림

2008.9.20~21 이 글은 솔바람(http://cafe.daum.net/foresttour)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우리가 묵었던 208호 낙엽송 집입니다. 이쪽에서 찍으니 숲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쪽에서 보면
작은 운동장에 덩그라니 208, 209호가 있습니다. 사진은 각과 빛의 장난입니다. ^^

 


식사 준비에서 해방된 아내가 산책나가자고 해서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콘크리트 포장길이라 감촉은 좋지 않지만 경사가 심해서 관리하는 쪽에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00번대 숲속의 집 주차장 앞에 작은 그네가 있습니다.

 


여름에만 운영하는 수영장. 타일로 만들어 놔서 겨울에는 얼음썰매장으로 쓸 수 없겠지요?

 


다 큰 녀석들이 아기들처럼 옷장에서 장난을 칩니다.
설겆이 하다가 아내더러 좀 찍어 놓으라고 해서 자동으로 찍었답니다.

 


야외식탁에서 저녁. 전등 하나 밝히려고 폴 하나에 팩 2개를 박아야 했습니다.

 


21일 이른 아침, 밤새 내린 비로 깨끗하게 세수를 한 구절초

 


이슬 맺힌 모습을 담으려고 했는데 역시 어두운 렌즈 때문에 흔들립니다.


입구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퇴실 할 때, 마당에서 알락하늘소를 발견. 이름은 멋있는데 해충이라고 하는군요.
준기 입에서 줄줄 나오는 알락하늘소 백과사전 목록. 수컷인지 암컷인지 바로 구별하는 데 특이한 아들입니다.


말티재 솔향공원에서


말티재 고개 넘어 법주사를 향해 가다가 발견했습니다.

 


정이품송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소나무홍보전시관도 있습니다.

 


소나무홍보전시관 앞에 나무 그네도 있고요.
나중에 마당 있는 집에 살게 되면 저런 것 하나 만들어 두고 싶네요.

 


소나무로 만드는 술도 있군요. 애주가들을 위해 올립니다. "눈으로만 마시세요"


소나무홍보전시관을 나오면 정이품송 후계목이 한 그루 있고 저기 보이는 건너편에 둘리 테마공원이 있습니다.

 


괴롭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맘 놓고 있던 방아깨비가 준기에게 잡혔습니다.
철봉 위에 올려 놓았는데 다리가 편치 않은지 한참 있다가 날아 갔습니다.

 


솔향공원 옆에 '둘리의 숲속여행'이라는 테마공원이 있습니다.
원작자인 김수정 님의 자문을 받아 만든 곳이랍니다. 몇년 지나서 숲이 좀 울창해지면 더 멋진 곳으로
탈바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로찾기 안에 요술거울이 있지요. 제가 꼭 마이콜 처럼 길어 보이네요.

 


길을 잘못 들면 둘리와 도우너가 "메~에~롱"하고 약을 올리기도 합니다.
커다란 뱀이 있는 곳도 있어요.

 


용이 있는 폭포에 떨어지는 둘리 일행

 


희동이가 연우에게 묻습니다. "누나! 재미있저?"
그런데, 희동이가 아기 모습이지만 연우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데...

 


스프링 목마도 있고요.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물길에 물이 흐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둘리공원을 떠나 속리산법주사를 찾아 갑니다.

 

 
속리산이 최근에 많이 변했나봅니다. 오래 전에 다녀오신 분들을 위해 최근 안내도를 한번 올립니다.
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 아주 가깝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이런 구조를 가진 숲 길이 법주사 입구까지 있습니다.
바깥은 땡볕인데 여긴 서늘합니다.

 

 
호서제일가람. 그렇게 부를만합니다.

 


벽암대사 비문, 훌륭하신 분이더군요.
스님으로서, 나라를 위해 용기있게 행동한 분으로서...

 

 
고려시대에 바위에 새겼다는 의자에 앉아 있는 부처님입니다.

 


왼쪽에 시멘트에 금을 입힌 불상과 함께 속리산 자락과 잘 어울리는 가람배치가 우아합니다.
당간지주를 빼 먹었군요. 다른 절과 달리 쇠로 만든 당간지주라서 특이했는데...

 

 
범종각, 뒷 능선과 함께 아주 날렵한 세련미를 자랑합니다.

 

 
다시 한번 느낀 광각렌즈의 압박
20년된 아날로그 35-135mm 렌즈로 바닥에 놓고 찍어 봤으나 법주사 팔상전을 2층 밖에 커버를 못하네요.

 

 
범종각 바닥에 이렇게 아름다운 문양을 가진 기와를 깔다니..
아름다운 연꽃이 더 아름답습니다.

 

 
범종각에는 열심히 공부하라는 목어도 같이 있습니다.
새벽 예불을 알리는 목어를 두드리는 나무채는 갖고 다니는게 아니라 목어 입속에 넣어 두는 모양입니다.
목어는 용이 다 된 모양입니다.

 


왼쪽에 있는 국보 5호 쌍사자석등, 정면에 보이는 보물 915호 대웅보전

 


보물 1417호 희견보살상. 손목, 발목, 목을 잘렸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저런 짓을 한 인간들은 지옥에서 어떤 벌을 받고 있을까요?

 

 
시멘트 불상 위에서 내려다 본 법주사 경내, 주변 산세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맑은 계곡에 물고기를 찍었더니 그냥 공기속에 떠 있는 물고기 같습니다.

 

 
황토 알갱이를 구워 만든 황토지압길, 맨발로 밟고 나면 시원합니다.
른쪽 숲길에는 4륜 자전거도 보입니다. 빌려서 탈 수 있습니다. 단, 법주사 경내에는 못들어 갑니다.

 


평택-안성간 고속도로의 저녁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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