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1
당장 형들이나 누나들처럼 멀리 뛰어 보고 싶기도 하지요.
보다 못한 엄마와 은주맘께서 멀리 뛸 수 있게 막내를 도와 주겠다고 나서보지만 "싫어! 싫어!"를 연발합니다.
나도 그냥 혼자 뛰어 본다니까요...
두 걸음을 더 뛰게 해 줘도 4학년 형의 뜀뛰기를 당할 수가 없어요.
비호처럼 뛰어가는 채린이 모습
놀이에 관한한 최고 달인 은주의 멋진 뜀박질
하늘을 날을 듯 상린이도 날아가고
사뿐사뿐 뛰어도 또래보다 2걸음 이상 더 멀리 뛰는 대단한 지환이는
살살 뛰라는 어른들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최선을 다해 날아 갑니다.
또래 보다 작지만 노는 것에 관한한 남들에게 절대 빠지지 않는 연우도 날렵하게 뛰어 갑니다.
단골 술래가 된 준기는 뜀뛰기가 안되니 게걸음으로 보폭을 넓혀 형들이나 누나를 잡아보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뜀뛰기를 어찌 당하겠어요?
반도 안뛰었는데 벌써 남들만큼 날아오는 지환이
준기를 술래로 잡아 놓고 다들 느긋합니다. 여기까지 못 온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핸디캡을 인정하는 신호등 놀이로 누군가 준기 대신 술래가 되겠지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려를 배웁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유진맘께서 보내주신 땡감을 곱게 썰어 베란다에서 말립니다.
곶감만큼 맛있는 별미 간식이지요. 가을색이 환한 여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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