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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여행

청태산휴양림의 눈썰매 타기

by 연우아빠. 2008. 1. 29.

청태산에서 눈썰매 타기


2008.1.26~27(1박2일)

천사표 주은아빠의 도움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11시쯤 집에서 출발해 이천에서 맛있고 비싼(1인분 9,000원) 한정식으로 사치를 하면서 "인생 뭐 별거있어? 막히면 막히는대로 가는 거지 뭐..." 이러면서 여유를 부려봅니다. 인생 철학을 바꿨습니다. 꺾어진 90을 넘어섰기 때문인 듯...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숯불구이도 야외에서 했습니다. 물론 저와 아버지만 나가서 고생했고 아내와 아이들은 방안에서 젓가락만 들고 있었습니다.(아내는 집 안에서 상추 씻고 밥하고 반찬 준비하고 다 했습니다. ^^)
  은주네 덕분에 일요일 오후까지 따땃하게 잘 지내면서 라면도 얻어먹고, 꿀단지 같은 찐 고구마도 얻어먹고 큰 형님과 형수님 같은 상린아빠와 맘님께 따뜻한 커피도 얻어 마시고...(저희는 두 가족께 심순녀 여사의 찐빵 한 박스씩만 드렸습니다) 

뜻하지 않게 지혜맘님과 광민이, 지혜도 만나고....(지혜가 누구세요?라고 묻더군요. 다유네 여행후기에 제 사진을 올리는 법이 없기 때문에 지혜는 제가 누군지 모릅니다. ㅋㅋ)
 

은주아빠 의견을 따라 일요일 오후 늦게까지 놀다가 아버지께서 조금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왔습니다. 5시 거의 다 다 되서 출발해 42번 국도만 계속 타고 오니 8시에 집 근처에 닿았고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가 발닦고 잤습니다.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막히지 않고 계속 달린 것이 피로를 훨씬 덜어 주네요.

갓 돌을 넘긴 듯한 아기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썰매, 돗자리, 비료푸대...탈 수 있는 도구들은 모두 동원해서 어린시절 생각하며 재미있게 잘 놀다가 왔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상린맘님 썰매타는 모습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자! 그럼 썰매 타는 모습을 보실까요?



거의 세계 최초가 아닐까 하는 사진. 등산용 스틱을 폴 삼아 비료푸대 앉은뱅이 스키를 타는 연우



비탈을 내려가는 상린이와 채린이. 자세를 세우면 봅슬레이, 뒤로 누우면 2인조 루지 되겠습니다.


은주와 연우, 아주 신이 났습니다.


승환이와 아이들, 정원초과입니다. 하지만 돗자리기 때문에 단속 안합니다. ㅋㅋ



작년 이맘때 준기는 혼자서는 제대로 썰매를 타지 못했습니다.
1년 사이에 혼자 탈 수 있게 된 것을 보니 많이 자랐습니다. 심심해진 엄마가 준기랑 썰매를 같이 탑니다.



경주하는 아이들



올라오는 길도 재미있고...



타다가 양말이 젖으면 해바라기를...노마드 텐트 쳐 놓으면 아주 따뜻할 것 같은 분위기.
결국 여기에서 커피, 코코아, 찐빵...먹으면서 놀면서...



팬스까지는 짧았던 듯, 아이들이 팬스를 지나 야외무대까지 긴 코스를 탑니다.
표정 아주 멋지죠? 확대사진을 보면 표정이 정말 좋은데 사진이 작아서 아쉽습니다.



표정은 프로들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스켈레톤 자세로 썰매를 타는 은주의 묘기를 보지 못해 아쉽네요.



눈 속에 청태산  숲속의 집. 청태산은 한번 눈이 오면 4~5달 정도 쌓인다고 합니다.



양지바른 곳에 낮에는 눈이 녹고 밤에는 얼어서 고드름이 되었습니다. 



숲생태체험코스는 장애우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