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오일장1 제주도 오일장 그리고 아픈 역사 □ 5월 7일 새벽에 눈을 뜨니 창밖이 여전히 컴컴하다. 역시나 또 비가 온다. 오늘은 민욱아빠를 만나기로 한 날. 감귤박물관을 들러보고 제주시내로 나가려고 했더니 아내가 제주도에 모처럼 왔는데 서귀포휴양림 숲길을 못보고 가면 섭섭하다고 한다. 준기가 선선히 양보를 한다. 강 선생님은 오늘도 비가 와서 귤밭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겠다고 하신다. 날씨가 계속 이러면 한라산 등산은 어려운데..기온도 생각보다 아주 낮다. 아침을 먹고 서둘러 서귀포 휴양림으로 올라갔다. 2007년 5월에 아름다웠던 그 숲은 그 해 가을에 제주도를 덮친 태풍 나리 때문에 많은 피해를 봤다고 한다. 우리가 봤던 울창한 숲은 한쪽이 휑하게 보일 정도로 망가져 산간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보인다. 천천히 탐방로 데크를 따라 올라갔다... 2011.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