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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쉬본2

(10일째) 프랑크푸르트에서 친구를 만나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정말 타고 싶었던 1등칸 유리문 격리칸. 6좌석에 테이블까지 멋진, 제대로 된 1등칸에 자리를 잡았다.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기차가 출발하자 아내는 팔걸이를 모두 올리고 길게 누워본다. 기차 타기 전에 가게에서 푸짐한 점심식사 거리를 샀기에 샐러드부터 후식까지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기차는 프랑크푸르트를 지나 남쪽 스위스 바젤까지 가는 노선이었다. 길기도 하여라. 가는 도중에 수없이 많은 풍력발전기를 보았다. 대체 에너지의 강국 독일. 늦게 통일했기에 식민지도 지하자원도 거의 없어 에너지 절약과 대체에너지 개발이 몸에 밴 나라. 모든 것이 부족했기에 엄격한 규칙과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밴 나라. 그 엄격하고 합리적인 규칙이 나처럼 잔머리 굴리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좋다. .. 2010. 8. 19.
스트라스부르 가는 길 2007.12.9 일요일. 시간을 일분일초라도 헛되이 써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길을 나섭니다. 지금은 프랑스 땅이 된 스트라스부르를 찾아서.. 우리가 머물렀던 한국인 민박집이 있던 마을.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S-bahn을 타고 다섯정거장을 가면 에쉬본(Eschborn)입니다. 그냥 작고 아담한 마을이고요. 심양에서 온 중국동포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입니다. 겨울 비수기라서 텅 비어 있더군요. 독일에서 머문 5일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햇빛입니다. 벽 색깔이 튀지 않고 높은 건물이 없어서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마을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 시간표인데 시간 정말 정확하게 지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별로 할일이 없어서 동네 한바퀴 그냥 돌아봅니다. 유럽연수 취지에 맞춰 현지적응을 철저히 하려고 했는데.. 2008.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