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6 태양을 만드는 사람들 나용수 저자 나용수 교수는 뮌헨공대와 막스플랑크 플라즈마 물리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분이다.이 책은 소련의 토카막을 비롯해 전세계 국가의 행융합 기술 발전 역사를 소개하며, 후발국인 한국이 어떻게 세계 일류국가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를 알려준다.몇년 전 이경수 박사님과 페친을 맺은 후 핵융합을 이용해 인공태양을 만드는 KSTAR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지구온난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미래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공대생이 아니라 내용을 모두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물리학자와 공학자들이 핵융합 기술의 후발국인 우리나라를 선도적 국가 수준까지 끌어 올린 것에 감탄하고 있다.지능이 낮은데다 탐욕스러운 작자들 때문에 차세대 에너지 .. 2024. 11. 28. 아이젠을 차고 출근하다. 어제도 엄청난 눈이었지만 밤 사이에 25cm쯤 눈이 더 내렸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06:30에 승용차를 가지고 아파트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안내 방송이 나왔다.창 밖에는 눈이 덮여 하얗다.잠자던 캠핑박스를 열어 아이젠을 꺼내고, 등산화에 장착했다. 시내는 온통 눈밭. 중장비가 없으면 제설은 안될 듯 하고 도로에는 자동차 주차장 처럼 오도가도 못하는 차들이 빽빽하다.시내버스가 20분 뒤에 온다고 전광판에 떴지만 전철 타고 가는게 나을 듯하여 산본역으로 걸어 갔다. 아이젠 덕분에 가볍게 걸어서 도착. 4호선은 잘 다니는데 지상철 구간이 많은 1호선은 전동차가 밀려서 역마다 정차대기시간이 길다. 다행히 1시간20분만에 직장에 도착. 평소보다 30분 더 걸렸다.습설이라 그런지 해가 뜨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2024. 11. 28. 117년만에 11월 최대 강설량이라고? 퇴근길 풍경 사진단풍이 절반도 떨어지지 않은 나무는 습설 무게 때문에 가지가 찢어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전철은 사람이 많다보니 역마다 지체되어 늦게 오고, 압사 사고 날까봐 두 대를 그냥 보냈다.시내버스도 기사님이 “오늘 길이 너무 막혀서 평소 3시간이면 한바퀴 도는데 6시간째 운행 중”이라고 혀를 내두르신다. 피곤한데다 온 신경을 집중하다 보니 배가 고프시다고 힘들어 하신다.117년만에 11월 강설량으로는 최고라고 하고(11월에 눈이 몇 번 왔겠어?), 바닥은 아침에 내려서 얼음이 됐는데, 그 위에 낮에 내린 눈이 더 쌓였다. 눈이 계속 오다 보니 눈을 제대로 치울 수가 없었던 듯.내일 출근길이 암담하다.등산화에 아이젠을 해야 하려나?2010. 1. 4. 폭설 때가 생각난다.그때 광화문까지 출근하는.. 2024. 11. 27. 올 겨울 첫눈은 함박눈 지난 토요일 숲해설가 모임으로 태릉에 다녀왔다.온난화 때문인지 일조시간에 맞춰진 진달래꽃의 센서 때문인지 진달래꽃이 활짝피었다.이날 해설가 선생님께 하나 배운 게 있는데, 외래유입 소나무속 식물이 이 땅에 들어온지 백년이 넘다 보디 토종 소나무와 교잡이 생긴 모양이다. 태릉의 왕릉전시관 옆에 소나무가 잎이 두개와 세개 묶음이 한 나무에 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나무는 잎이 2개이고 리기다, 백송, 테다 소나무 등은 3, 잣나무가 5개 이런 식이다. 그런데 아주 가까운 거리에 소나무와 리기다가 같이 자라는데 키가 작은 소나무가 리기다의 송화가루를 받아 수정이 되었는지 잎이 2개인 녀석과 3개인 녀석이 소나무에 같이 달려 있었다.아무튼 진달래 피는 지난 토요일과 달리 불과 나흘 뒤인 오늘 함박눈이 내렸다.. 2024. 11. 27. <천국의 문>을 여는 희년 2025년 2010년 바티칸을 두번째 방문했을 때, 2025년이 희년이라 천국의 문을 연다는 얘기를 들었다. 2000년은 대희년, 100년에 한번 오는 희년인데 100으로 나눠서 딱 떨어지는 대희년에는 산 삐에뜨로 성당에 있는 "천국의 문"을 개방한다. 전해 오는 얘기에 따르면 이 문을 걸어서 통과하면 죄를 용서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해 온다. 그런데 100년에 한 번 여는 문이라면 고대에도 힘든 일이었겠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진 현재도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이벤트가 아닌가? 2010년 바티칸에 갔을 때 2000년 대희년을 지낸 뒤에 신자들이 교황청에 강력한 청원을 했고, 교황청도 현실적인 기간을 감안해 25년마다 한번씩 천국의 문을 열기로 했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해는 2025년. 나 같은 경우 그게 인.. 2024. 10. 30. 10월달 자전거 주행 기록 자전거 많이 탈 수 있는 계절인데, 비도 오고 숲해설가 자격증 공부도 하고, 교주님이 알려주신 돈 버는 무공을 배우러 다니느라 상대적으로 많이 못 탔다. 이번 주는 월, 목, 금 사흘을 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6월에 600km 정도 타고는 무더운 여름 7, 8, 9월은 각 100km 남짓. 이번 달은 300km를 넘겨서 그나마 다행이다.(10월 기록 380.06km, 10월말까지 누적 주행기록 2,658.21km) 2024. 10. 26. 자전거 출근 최저기온이 뚝 떨어져서 5도 언저리. 위 : 반팔 언더웨어 + 춘추 등산복 + 춘추 바람막이 아래 : 기모 저지(기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이게 최고) 좀 천천히 달렸는데 배낭을 메고 달려서 그런지 등에 땀이 살짝 났다.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다. 2024. 10. 24. 계단오르기 다른 짓 하느라 그동안 하지 않았던 계단오르기를 8달만에 한번 해 봤다.32층 올라가는데 9분 넘게 걸렸다.최고 심박수 144회/분 2024. 10. 23. 점심시간, 안양천 나들이 아침에만 해도 어제 내린 비 때문에 상당히 서늘했는데, 점심으로 베트남 쌀국수 먹어서 그런지 몸이 따뜻해졌다. 동료들과 안양천 산보를 하러 갔다가 건너편 광명 쪽에 핑크뮬리가 예뻐 보인다고 박 원장님이 가보자고 하셔서 개천을 건넜다. 구름 사이로 간간히 해가 들락날락 하니 사진찍기 좋았다가 아니다가를 반복한다. 핑크뮬리, 가까이 가서 보니 벼과식물이다.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보여서 같이 찍었다. 2024. 10. 23. 이전 1 2 3 4 5 6 7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