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통일문화재단1 바이칼에 가다(4/8) 광복 70년 한겨레 바이칼 평화 대장정(4/8) (제5회 민족의 시원 바이칼을 향한 평화대장정) (4) 2015.08.20.(목) : 벨라고르스크~체르니세브셰크(15개 역) 05:25 저절로 눈이 떨어졌다. 시속 50~60km로 달리는 느린 기차는 요람에서 자는 듯, 중간에 단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잤다. 잠이 들어서 볼 수는 없었지만 벨라고르스크 역 다음에 지나간 역은 스바보드니 역이다. 우리 항일전쟁사에서 가장 큰 비극으로 기록될 자유시 참변이 있었던 바로 그곳이다. 잠을 잔채로 지나갔지만 항일무장투쟁 중에 일어난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차창을 내다보니 여전히 끝없는 자작나무 숲이 이어진다. 시베리아 지평선 위로 태양이 뜬다. 아! 이런.. 2015. 9.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