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룸 로마눔1 (19일째) 포로 로마노 □ 2010.7.14(수) 밤새 잠을 설쳤다. 어젯밤에 아내는 베네치아를 가보자고 했는데 피곤했던 때문인지 나는 꿈속에서 베네치아 보다 로마를 더 보라는 암시에 시달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잠을 설친 탓인지 컨디션이 별로였다. 아내에게 베네치아는 내일가고 오늘은 로마를 보자고 했다. 나는 3년전에 로마를 샅샅이 훓어봤지만 다른 가족들은 처음인데 이탈리아 여행의 핵심인 로마를 이렇게 가볍게 보고 가는 것은 너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아내도 어제 힘들었는지 멀리 가지말고 시내구경을 하자고 동의했다. 호텔 안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이탈리아 아저씨가 우리 아이들을 귀엽다고 볼을 쓰다듬는다. 그러고 보니 호텔에 아이들이 전혀 없고 우리가 다니던 거리에서도 아이들을 보기 힘들었다. 남부 유럽 사람들은 아이들을 신.. 2010.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