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1 제주도를 떠나던 날 □ 5월 9일 새벽부터 하늘이 요상스럽다. 구름도 없는 파란 하늘에 강한 바람을 타고 비가 날아온다. 이곳에 머무는 연세 지긋하신 여자들은 모두 나와 고사리를 따러 돌아다니고 있다. 금방 비바람이 몰아쳤다가 금방 그쳤다가 날씨가 5분 단위로 변덕을 부린다. 종아리와 무릎이 몹시 아프다. 무릎보호대를 차고 등산을 했었는데도 아픈 것을 보니 산이 높긴 높았나보다. 운동도 많이 부족했었고. 아침을 먹고 비행기 탈 때까지 남은 시간 뭘 할까 물었다. 준기가 그제 못간 감귤박물관과 만장굴을 가보자고 하는데 왕복해야 하는 시간과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계속된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제주시내 쪽 실내구경꺼리를 찾아 가기로 타협을 했다. 하지만 중산간을 벗어나 제주시내 가까이 오자 하늘이 깨끗하다. 삼양동 선사유적을 찾아가 .. 2011.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