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공양왕릉1 삼척..너무 더웠던 하루 2011. 8.14(일) 엄청난 물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뜨니 역시나 한밤중인 새벽 3시. 화장실 가는 도중에 소나무 숲 위에 보름달이 정말 탐스럽게 떠 있는 모습을 보니 신선세계가 이렇게 생겼을까 싶다. 목베개 살 때 사은품으로 따라온 귀마개를 찾아 귀에 꽂고 새벽잠을 청했는데 물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듯하다. 1시간 반동안 꿀맛같은 잠에 떨어졌다. 상린네가 자리잡은 248번 데크는 언덕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나무 그늘도 괜찮은 편. 오늘 계획은 그늘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하겠다고 하신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준기가 삼척에 있는 공양왕릉을 가야 한단다. 915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백두대간을 넘는데 정말 어디선가 호랑이라도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썰렁한 공양왕과 아들 둘이 같이 묻혔다는 무덤. .. 2011.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