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샘1 천마산 봄꽃 구경 금요일 오후 유진아빠께 문자가 왔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천마산 야생화 보러 갈 예정입니다" 1초도 지체없이 간다고 답신을 날렸습니다. 작년, 산하네가족을 따라 보러 갔던 아름다운 봄꽃을 상상하며 흐뭇하긴 했는데 산에 자주 안가서 체력이 따라 줄 지 살짝 걱정이었고 방사능도 찝찝하고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걱정이었습니다. 걱정도 참 팔자입니다. 연우는 산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겠죠. 아직 산의 정기가 없어도 무럭무럭 자라는 나이인데... 준기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8시에 집을 나서서 안양에서 유진아빠와 유진맘님을 모시고 천마산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작년에 갔던 길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고 꽃과 사람들을 만난 기억말고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겁니다.. 2011.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