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하누촌1 영월, 단종 유적 답사 2011.8.11(목) 침낭을 덮지 않아야 상쾌한 밤. 구름이 많이 낀 날씨라서 더욱 그런 듯하다. 여행은 준비한 자가 준비한 만큼 누리는 것. 준기는 지난 2주일간 나름 철저한 여행준비를 했다. 종이를 펴더니 오늘 갈 곳을 읊는다. 청령포-관풍헌-장릉 순서다. 유배와서 잠시 머물다 묻힌 곳을 순서대로 만들어 놓았다. 뙤약볕이 내리 쬐는데 여름 햇살이 따갑다. 이미 너희들이 다 본 곳이라고 했더니 사진만 있을 뿐 너무 어렸을 때라서 기억이 없다고 가야 한단다. 요즘 박시백이 그린 에 푹 빠져있는 연우와 준기. 연우가 “왜 항상 준기가 가는 곳만 가냐고?!”라며 볼멘소리를 하자 "그럼 누나가 가고 싶은 곳을 말해봐. 없으면 그냥 의견을 낸 사람을 따라가는 게 맞잖아.”라고 자기 주장을 편다. 웃을 수 밖에.. 2011.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