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우당1 서남해안 여행(2) - 해남 □ 해남 여행(2.27) 따뜻한 방바닥을 지고 잠을 자서 그런지 아주 개운합니다. 커튼 사이로 희미한 빛이 들어옵니다. 지짐 부치는 소리 같은 빗소리가 들립니다. 정확한 일기예보입니다. 일기 예보가 없던 시절이라면 어제 같은 날 바다로 나갔다가 오늘 같은 날 위험에 빠질 수도 있겠네요. 자산어보를 쓴 정약전 선생님은 귀양지에서 어부들에게 일기예보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어부들에겐 천문을 볼 줄 아는 선비가 꽤 쓸만했겠지요? 준비해간 곰탕으로 늦은 아침을 먹고 휴양림을 나섰습니다. 야영장에는 비바람이 심한데도 2가족이 대형 캐슬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습니다. 야영데크마다 전기시설이 되어 있어서 고급장비를 갖춘 사람들이 아늑하게 야영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비바람이 심한 날씨라서 멀리는 못가겠네요. 이미.. 2011.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