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여행/유럽연수(2007년)

빠리시내(4)

by 연우아빠. 2008. 2. 2.

2007.12.16 빠리 시내 구경 마지막 날

어딜갈까 고민하다 빠리 북쪽 성 데니스 역 근처에 있다는 벼룩시장을 가 보기로 했습니다.


꼭 황학동 도깨비 시장 같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리자마자 중동과 아프리카 사람들이 손에 가죽벨트, 지갑 같은 고가제품을 몇개씩 두르고 호객행위를 합니다.
서쪽과 북쪽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벼룩시장입구 입니다. 프랑스 말로 뭐라고 하는 지 몰라서 그냥 찍어 뒀습니다.


이런 것도 팔겠다고 이런 시장에 내 놓을 것을 보고 프랑스 사람들 생활수준을 의심했습니다.
쓰고 쓰다 넝마같이 된 것도 서로 사고 파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아껴 쓰고도 우리보다 GDP가 2배 이상 되는 것이 정말 이상합니다.


이런 제품은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으면 몇대를 내려 쓸수록 비싸겠죠.


도대체 사 가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물건들이 빼곡합니다.


시장 배치도입니다.
하긴 첨단 패션의 도시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어쩌면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숨통이 트이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젯밤에 본 최첨단 라파예트 백화점과 오늘 이 벼룩시장의 부조화.


우리는 흥미가 없어져서 시내로 다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어딜가나 성당은 장엄합니다. 성 데니스 성당(Cathedral of St. Denis)


외관상으로 그리 오래 돼 보이지는 않습니다. 성 데니스 성당.


시내로 들어와 전철 역에 내렸더니 이런 건물이 보입니다. 거의 UFO 같은 분위기.
빠리 상공회의소 건물입니다.


상공회의소 앞, 성 Eustache 성당


상공회의소 안에는 마침 동유럽 여행 박람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상공회의소 천장에는 다양한 그림이 있습니다.





동유럽 여러나라에서 자기나라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고 있자니 동유럽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아기자기한 수공예품도 보입니다.






반대쪽으로 나오니 이런 모습이네요.


퐁피두 센터를 찾아가 볼까 하다가 그냥 정처없이 걷습니다.








에스빠냐를 갈까 스위스를 갈까 고민하다가 리용역에 가서 내일 스위스 가는 기차를 예약하기로 했습니다.
1시간 가까이 줄을 서 있었는데 역무원이 나와서 기차가 파업중이라 내일 아침에 예약을 하러 오라고 합니다.
다들 말없이 돌아 섰습니다만, 이게 내일 하루 일정을 꼬이게 만들었습니다.


앙또니 가는 RER선을 기다립니다. 지금 들어오는 전철은 노란 불이 켜진 역에만 정차하는 전철입니다.
RER선을 탈 때는 꼭 확인하고 타야합니다.


패션의 첨단을 걷는다는 빠리. 하지만 대부분의 빠리지엔들은 유니폼 맞춰 입은 듯 검은색 일색입니다.
예외가 있다면 외국인 관광객들 정도...


앙또니 역에 내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나무들이 차분하고 아름답습니다.


앙또니 역 왼쪽으로 보면 맥도날드가 보입니다.
저기 2층에 무선 인터넷이 됩니다. 그것도 무료로...
민박집 인터넷이 고장이 나서 저기 맥도날드에 가서 내일 묵을 스위스 인터라켄의 발머스 호스텔 예약을 했습니다.
인터넷에 관한한 유럽은 후진국입니다.
 

숙소 예약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여행을 계속할런지....빠리 여행을 통해 우리가 유럽에 좀 익숙해진 것을 느낍니다.

'외국여행 > 유럽연수(200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에 들어서다  (0) 2008.02.04
스위스를 향하여  (0) 2008.02.03
빠리시내(3)  (0) 2008.02.01
빠리시내(2)  (0) 2008.02.01
빠리시내(1)  (0) 200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