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답사여행54

산음자연휴양림과 홍유릉 나들이(2) 요즘 박시백이 그린 조선왕조실록에 몰입하고 있는 준기는 왕릉을 모두 섭렵하겠다는 자세로 계속 왕릉타령이다. 동구릉 다녀온 다음날부터 준기는 홍유릉을 가자고 몇 번이나 얘기를 했다. 가는 길에 점심시간이 될 것 같아 어딜갈까? 하고 물었더니 두 녀석이 이라고 한다. 예전에 몇 번 갔는데 그 맛을 기억하는 모양인데 한끼 먹기에는 가격이 좀 후덜덜한 곳이다. 산음휴양림을 나와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는데 조금 가다보니 입간판이 보였다. 이라는 표지. 점심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을 듯 싶어 얼른 기념관으로 들어갔다. 산음에서 양평가는 길에 우연히 들르게 된 남궁억 선생 기념관 역사 교과서에서 배웠던 남궁억 선생. 무궁화를 보급하고 70여년의 삶을 독립투쟁에 매진했던 교육자. 그 분이 무궁화 보급을 위해 고향.. 2011. 9. 21.
한가람미술관과 동구릉 나들이 2011.9.13 친척들이 다 내려가고 난 뒤에 심심하다고 몸살이 났던 준기를 데리고 서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연우는 따라가지 않겠다고 해서 공부하라고 남겨두고 길을 나섰는데... 처음에 한가람미술관에서 몇일전에 유진이가 봤다던 오르세미술관 특별전만 보려고 나섰습니다. 가격이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만큼 비싸더군요.(어른 12,000원, 어린이 8,000원) 오르세는 어린이는 무료였는데....비행기 타고 온 그림들이라 몸값이 올라갔겠죠? 134점이나 되는 많은 그림이라 좋긴 했는데 1. 너무 좁은 공간에 많은 관람객을 들여놓아서 그림을 감상하는데 좀 문제가 많았습니다. 2. 오르세는 환한 공간에서 그림을 감상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한가람미술관은 어두컴컴한 분위기여서 졸린 분위기가... 3. 예술의 전당 경내.. 2011. 9. 14.
삼척..너무 더웠던 하루 2011. 8.14(일) 엄청난 물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뜨니 역시나 한밤중인 새벽 3시. 화장실 가는 도중에 소나무 숲 위에 보름달이 정말 탐스럽게 떠 있는 모습을 보니 신선세계가 이렇게 생겼을까 싶다. 목베개 살 때 사은품으로 따라온 귀마개를 찾아 귀에 꽂고 새벽잠을 청했는데 물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듯하다. 1시간 반동안 꿀맛같은 잠에 떨어졌다. 상린네가 자리잡은 248번 데크는 언덕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나무 그늘도 괜찮은 편. 오늘 계획은 그늘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하겠다고 하신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준기가 삼척에 있는 공양왕릉을 가야 한단다. 915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백두대간을 넘는데 정말 어디선가 호랑이라도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썰렁한 공양왕과 아들 둘이 같이 묻혔다는 무덤. .. 2011.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