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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영화 <암살>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영화 / 2015.07.22 개봉 이런 영화를 기다렸다.항일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고 나면대개 개운한 느낌보다 답답증만 커져서보기가 싫었다. 하지만, 영화 은 지금까지 봤던영화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카타르시스를 주었다. 시원시원하고섬세하면서도 선이 굵은 액션그리고 복선을 촘촘히 깔아 놓은 이야기 전개는관객입장에서 아주 시원하고 상쾌한 영화였다. 매국 친일파의 다양한 망언과항일투사들의 처절한 투쟁에서에피소드를 빌려와서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 주는 영화였다. 왕년이 어쩌구 하는 쓰레기들을 한방에 날려버리고불가능한 일을 한다며 달콤한 언사를 뇌까리는 자들에게주인공 안옥윤은 시원하게 일갈한다.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가 아니라 라는 사실을깨우쳐준 대사.. 2015. 8. 8.
영인산 자연휴양림 영인산 산책(2015. 7. 5.) 최근 1년 사이에 완벽한 산악인으로 변신한 은주아빠가 아침 일찍 서울행 전철을 타고 떠났다.서울에서 다른 등산 약속이 있다고. 은주아빠가 떠나고 아침을 먹으로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독일의 공식유스호스텔이 생각나는 훌륭한 식사였다.잠을 9시간이나 잤는데도 피곤한 느낌이 남아있다. 그냥 서울 올라가기는 아쉬우니 가까운 영인산을 한번 가보자고 길을 나섰다. 영인산 주차장 위로 네비가 계속 안내를 해 줘서 차를 몰고 2km를 더 올라 갔는데거기에 영인산자연휴양림 주차장이 있다. 7월 중순까지 입장료는 받지 않고, 주차비만 받는다는 안내에 감사함으로 표시하고 휴양림 안으로 들어갔다. 용봉산과 비슷한 높이와 면적을 갖고 있는 영인산은 아산 지역에 공원과 같은 느낌이었다.휴양림 .. 2015. 7. 5.
용봉산 등산 용봉산 등산기(2015. 7. 4.) 5월말 덕유산 등산 이후 주말마다 집안에서 뒹구는 생활의 연속이다. 메르스가 창궐하는데다 딱히 여행을 해야할만한 동력도 없었다. 집 뒤에 좋은 산을 두고 있으나, 가까이 있으면 보물인 줄 모른다. ^^ 집과 회사만 오가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생활.그리고 잠자는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주말에는 왜 그렇게 솔솔 잠만 오는 것인지. 기한이 형님이 불러 주시니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용봉산 등산에 따라나섰다. 토요일 아침, 솔바람 네사람이 만나 용봉산으로 출발했다.맛있는 버섯전골을 시켜먹고 용봉산자연휴양림을 통해 산으로 올라갔다. 해발 381m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내포 평야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서전망은 정말 훌륭한 산이다. 산 안내문에 제2금강산이라고 한다는데규모.. 2015. 7. 5.
덕유산 향적봉에서 하늘이 열리다 덕유산 향적봉에 오르다(2015.5.30) 오랜만에 솔바람 가족(cafe.daum.net/foresttour)에게 덕유산에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전후좌우 가릴 것 없이 무조건 OK 다들 미리 계획을 짜 놓고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지 물어본 것.무릎 수술한 지 3년이 되었지만, 남한 제 4봉인 덕유산 향적봉 등산이 가능할 지 걱정스러웠다고 한다.그래서 "널 위해 준비했어! 하산은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것으로..." 금요일 저녁, 1년에 두어번 있을까 말까한 저녁 약속이 생겼다.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한 날이 하필 등산 하루 전날. 밤 11시에 집에 들어가 씻고 11:30분쯤 잠을 자기 시작했지만 토요일 05:00에 일어나야 해서 잠은 고작 5시간 반 정도 잔 셈.잠을 못자면 등산하는데 발.. 2015. 5. 31.
우리 이웃에 있는 독특한 문화 찾아보기(3) 이슬람성원 이슬람 중앙성원(2015. 5.24.) 12시가 넘은 시간, 운현궁에서 가까운 냉면집에 가서 점심을 먹는 게 어떻냐고 물었더니뜻밖에도 준기는 이태원 이슬람 성원 근처에 가서 색다른 음식을 찾아보자고 한다. 전철을 타고 이태원 역으로 갔다.다리에 힘을 키우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는 내려가는 것만 타고, 올라갈 때는 모두 계단으로만 다녔더니 조금 피곤했다. 이태원 역에 내려서 이슬람 중앙성원 자리를 확인한 뒤 길을 올라갔다.파샤(Pasha)라는 음식점이 보였는데 이라는 표시가 보였다.그리고 유럽여행 중에 여러번 맛보았던 케밥이 보였다. 이 집에 들어가 먹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주문과 계산을 먼저 하고 자리를 잡으러 들어가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운영을 한다. 안에는 자리가 몇개 되지 않아 13명 정도 앉을 자.. 2015. 5. 25.
운현궁 운현궁(2015. 5.24.) 조선역사 518년을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 있었던 임금의 아버지 흥선대원군.그는 세도정치로 망가진 조선의 왕권을 다시 세우려고 노력했던 중농주의자였다. 으로 불렸던 심복 4사람을 이용해 세도정치를 무너뜨렸지만뿌리 깊은 조선왕조의 고질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민황후 세력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말았다. 수운회관 길 건너편에 대원군과 부대부인 민씨가 살았던 운현궁이 남아 있다.고종황제는 여기에서 태어났다. 운현궁의 건물배치는 이렇게 생겼다.그런데 건물이름이 매우 이상하다.노안당(老安堂), 노락당(老樂堂), 이로당(二老堂).... 출입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수직사 건물이 있다.현직 임금의 부모가 거처하는 집을 지키는 일이 어찌 소홀했겠는가?수직사에는 많은 병사들과 사람들이 거처했던 듯, .. 2015. 5. 25.
우리 이웃에 있는 독특한 문화 찾아보기(2) 천도교 중앙교당 천도교 중앙 교당을 찾아서(2015. 5.24.) 역사적으로 볼 때 권력자에 맞선 종교는 쇠퇴하거나 사라졌고권력자와 협력했던 종교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며 권세를 누렸다. 나철이 창시한 대종교는 거의 모든 신도가 열렬한 광복전쟁 수행자로서 활동하다가일제의 탄압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수운 최제우 선생이 창시한 동학은 서학에 맞서 이 나라 사람들을 살리려는 사회변혁운동을 거세게 일으켰다.동학농민혁명을 통해 후천 개벽을 실현하려하다 좌절을 맛보았으며,그 탓에 동비라 불리며 집권세력인 사대부의 가혹한 탄압에 직면했다. 수운 최제우, 해월 최시형.창시자와 2대 교주는 모두 참수되었다.더구나 최시형 선생은 동학농민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던 악질적인 부패관리 조병갑이 고등법관으로 앉아있는 법정에서사형 판결을 받아 그 생.. 2015. 5. 24.
우리 이웃에 있는 독특한 문화 찾아보기(1) 동방정교회 동방정교회 예배당을 찾아서(2015. 5.24.) 부처님 오신날 연휴에 아무데도 가지 않기로 했다.막히는 길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이제 호기심이 많이 줄어들었고, 이 땅의 큰 부분은 거의 다 가 본 것 같아서... 이번 연휴에 준기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소수자들의 종교시설을 찾아보고 싶다고 해서서울에 있는 동방정교회, 천도교중앙교당, 이슬람중앙성원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20여년전 천주교에서 영세를 받은 뒤에, 사부 신부님께서 동방정교회에 대해 얘기를 해 준 일이 있었다.전례 음악이 너무 웅장하고 멋있는데, 만약 로마 카톨릭보다 먼저 전파되었다면음악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더 매료 되었을지 모르는 종교라고... 서울에 동방정교회 예배당이 있는 것은 나도 몰랐는데아들 덕분에 신기한 구경을 하게 된 셈이다.. 2015. 5. 24.
제7회 황토현역사페스티벌 제7회 황토현역사퀴즈대회 참가(2015. 5.10.) 작년에 딸아이 학교 소개로 참가하게 된 역사퀴즈대회에서 동상을 받았었는데이번에도 장거리 여행의 피로가 걱정되었지만 아름다운 내장산과 정읍 구경을 덤으로 삼아역사퀴즈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내장산국립공원 야영장에서 비를 맞으며 야영을 했었는데올해는 장거리 여행에 대한 부담 때문에 내장산 한일장에서 묵기로 했다. 작년 행사장에서 가까운 곳이라 숙소를 한달전에 정했는데이번에는 행사장이 정읍 시내에서 좀 떨어진 이었다. 시골스러운 숙소 내부는 어렸을 때 여행숙소를 떠올렸고내장산의 맛있는 공기와 친절하고 맛있는 아침을 먹을 수 있어 참 편안했다. 아침 일찍 여관을 나와 행사장으로 달렸다. 간신히 등록시작 시간인 09:30에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2015.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