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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공원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봄에 한 번씩 해 보는 야외 식사여의도 공원에서 도시락 먹는 봄날이 늘 화사한 것만은 아니다. 이번에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포기.그 사이에 벚꽃은 거의다 사라졌다. 꽃이 피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듯.사람들이 '빨리빨리'을 외치니 자연도 성급해 지는 듯. 독재자는 5.16 반란을 기념해 무식한 아스팔트 광장을 만들었지만 민주화 시대의 시장은 도심 속에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돌려 주었다. 식민지와 군사반란을 겪지 않았다면서울 도심 한 복판에는 만여채 가까운 왕궁 전각이 도시의 오아시스를 만들었을 것이고유럽의 대도시 못지 않은 멋진 휴식 공간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이 곳을 공원으로 만든 조순 시장님께 감사를.....ㅎㅎ 2015. 4. 13.
수리산 트래킹 아주 오랜만에 수리산 탐방로를 따라 15km를 걸었다.처음에 가파른 산길을 10분간 미친듯이 걸어 올라간 탓에 수십년만에 하늘이 노래지는 현상을 겪었다.역시 함부로 날뛸 일은 아니다. 속달동 한 가운데에 있는 과수원. 벌써 꽃이 만발했다. 수리산 속달동 골짜기에 아담한 마을 임도를 따라 가로수처럼 심어 놓은 벚꽃 2015. 4. 13.
송도 신도시 바다를 메워 부동산 전시장으로 만든 곳.이렇게 개발해서 많은 수입을 올렸다는데 어째서 인천시는 그렇게 많은 빚에 시달리는 것인지..... 2015. 4. 13.
운악산자연휴양림 여행 100번째 국립자연휴양림 여행 2015. 4.4. ~ 4.5.(1박2일)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아빠와 여행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 생각 했는지 올해는 가급적 자주 가 보자고 한다. 지난 겨울방학 때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여행이 없는 방학이 되었다. 이재정 교육감께서 봄과 가을에 단기방학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게 된 덕분에늦었지만 봄 가을에는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려야겠다. 4월부터 여행을 하려고 계획했지만 4월 마지막 주가 중간고사 기간인지라 4월 첫째주 여행을 하면 또 한 달 간 여행이 어렵다. 시험성적과 대학이 골품을 정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사회가 되어 가니 지.. 2015. 4. 13.
출근길에 벚꽃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세월호 희생자 특히, 희생 학생들을 진혼하기 위한 꽃 올해 봄은 유난히 차다.꽃이 피고 난 뒤에 유난히 을씨년스럽고 차가운 날씨.1년전 안타깝게 숨진 수많은 학생들과 승객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질질 끌고 있어 더 답답한 느낌이다.꽃 보다 아름다웠던 그 많은 희생학생들의 혼백을 위로하고, 살아 남은 아이들이 트라우마 없이 친구들 몫까지 잘 살기를 기원한다. 2015. 4. 8.
강화도, 고려시대의 유적을 찾아서 강화도 고려시대 유적을 찾아서(2015.3.1) 지난 겨울방학 동안 가족여행을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아들에게 엄청난 항의를 받았다.여행에 대한 동력이 영(0)에 가깝게 떨어져서 10여년 만에 처음 겨울방학 동안 여행을 하지 않긴했다. 생각해보니 국내에 웬만한 곳은 다 한번씩 다녀온 것 같고딸도 고등학생이라 여행에는 아예 끼지 않으려고 하니 좁은 나라를 탓해야 하나아니면 학업(?) 핑계로 여행을 차압당하는 불쌍한 나라를 탓해야 하나? 내년이면 아마도 가족들과 떨어져서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을테고아들마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면 싫던 좋던 대학입시에 매달려야 할테니어쩌면 올해가 마지막으로 아들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들의 성화도 있고 해서 국립자연휴양림 예약에 모처럼 나서서다행스럽게 4월.. 2015. 3. 8.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책]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 최동석 / 21세기 북스 지나간 벙커1 팟캐스트 방송을 뒤지다가 우연히 최동석 선생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이 강연은 유투브에도 공개되어 있다. http://goo.gl/jloAAA 한국은행에서 오래 재직하셨고, 독일 기센대학교에서 경형학을 공부 하셨으며 지금은 경영컨설팅을 하고 계시는 최 선생님은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논리로 을 설명해 주었다. 1997년 연말 IMF 구제금융을 받게 만들었던 똘똘한(?) 관료들은 왜 나라를 망쳐버렸는지,그리고 어떻게 세월호 참사 같은 대형 사고가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을 통해 반복되는지그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일본과 한국에만 있다는 품의 제도.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 가운데서, 어려운 시험을 쳐서 골라내고다시 수십년.. 2014. 11. 25.
이웃과 함께 늦은 가을 길을 걷다 2014.11.23(일) 먼저 부르는 법은 없지만, 불러만 주면 마다하지 않는다는 성격적 특성 ^^오랫만에 친한 이웃분들이 수리산 임도를 걷자고 제안을 해 주셨다. 10시에 만나기로 하고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까치 한마리가 감나무에 날아와 감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뵙는 현지아빠와 엄마, 유진아빠와 엄마, 우리 부부 이렇게 여섯 사람이 길을 나섰다.살아기는 이야기로 이제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준비가 필요한 나이가 되었음을 실감하며아이들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가족과 함께 여행을 했던 우리는 이제 아이들이 커 버린 때문에 더 이상 가족 여행이 쉽지 않게 되었고군대간 우진이, 올해 대학에 들어간 유진이, 올해 고3인 현지, 그리고 내년에 고3이 되는 지환이,그리고 아직은 조금.. 2014. 11. 25.
뮤지컬 <빨래>공연 관람 2014.11.22(토) 중학생인 아들 숙제가 "공연관람과 감상문 쓰기"라는 혼자 하기 어려운 숙제랍니다.한 달 가까이 뭘 볼까? 어디서 볼까? 고민하다가 아빠인 저에게 던져준 숙제는22일(토)에 예약을 해 달란다는 아내의 전언. 한 달 내내 아내와 아들 둘이서 이리 뒤지고 저리 찾고 하더니11월17일 월요일에서야 11월22일 공연을 예약해 달라고 하니 참 세상 물정 모르는 거죠? 2010년 유럽 배낭여행 때 런던에서 을 본 이후 연극을 본 적이 없고결혼하기 전에 아내와 대학로 극장에 가서 연극을 본 이후로 연극을 예매를 해 본 적이 없지만아무리 그래도 일주일 남겨두고 예약이 가능하겠어요? 아무튼 아들이 를 보고 싶어 한다고 하고아내는 도 괜찮을 듯 하다는데 기가 막힌 일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예약 사이.. 2014. 11. 24.